“포르쉐 맞아?” 마칸, 회피기동테스트에서 실망…
동아경제
입력 2014-10-15 14:51 수정 2014-10-15 14:58
사진=해당 영상 캡처
포르쉐 최초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이 ‘회피기동테스트’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블로그가 보도했다.
스웨덴 자동차 매체 테크니칸스 발드(Teknikens Värld)가 실시한 이번 테스트는 시속 70km로 달리던 차량의 핸들을 ①갑자기 왼쪽으로 돌렸다가 ②다시 오른쪽으로 꺾었을 때 얼마나 빨리 노선을 찾아 주행하느냐를 평가한다. 이는 야생동물 출현 등과 같이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차량의 대처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마칸은 ②번 상황에서 곧장 노선을 찾지 못하고 얼마 간 직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테스트 드라이버들이 차량 무게를 줄이는 등의 조건을 변화시켜 재차 주행을 진행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오토블로그는 설명했다.
“만약 이 상황이 실제 도로에서 펼쳐진다면 포르쉐 운전자는 돌발 상황에서 차선을 변경한 후 원래 차선으로 재빨리 돌아오지 못하고 이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포르쉐는 결과에 대해 액티브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Active Rollover Protection, ARP), 즉 차량이 전복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작동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운전자가 지나치게 핸들을 많이 꺾는 경우 순간적으로 차량 프론트 휠에 제동이 걸리고 이로 인해 코너링 힘이 감소한다는 것.
오토블로그는 “포르쉐 브랜드 이미지에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혹평했다.
한편 테크니칸스 발드는 지난해 7월과 올 5월 각각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현대차 i30의 회피기동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②번 상황에서 체로키의 경우 바퀴가 노면에서 떨어지면서 거의 전복될 뻔했고, i30는 파워 스티어링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 바로보기=http://youtu.be/HgVue72wqnI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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