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둔촌 집값도 꿈틀…‘토허제 해제’ 주변 지역도 영향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18 10:47 수정 2025-02-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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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동향, 강동구 0.09%p·동작구 0.02%p↑
올림픽파크포레온 3.3㎡당 7956만원 거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2월 반등 가능성”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에서 입주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총 1만 2032세대로 건립됐다. 지난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공사가 중단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끝내 준공 인가 결실을 맺게 됐다. 아파트 입주는 이날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2024.11.27. 20hwan@newsis.com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 이른바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뿐 아니라 주변 지역도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지역이 자리한 강남3구 뿐 아니라 강동구, 동작구 등 인접한 지역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2월 둘째 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강남구(0.08%), 서초구(0.11%), 송파구(0.14%)는 모두 두 자릿수대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동구도 2월 첫째 주 -0.03%에서 둘째 주 0.06%로 0.09%포인트(p), 동작구는 -0.01%에서 0.01%로 0.02%p 상승했다.

지역 대장아파트들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59㎡ 입주권은 지난달 23일 20억5236만원에 매매됐다. 3.3㎡(평)당 가격으로는 7956만원으로 8000만원 턱밑까지 육박했다.

고덕 그라시움 전용 59㎡도 지난해 12월 14억4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 오른 15억5000만원에 지난달 20일 거래됐다.

강남·송파구 외에 서초구 대장 아파트 가격도 올랐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달 11일 평당 1억6127만원 수준인 55억원에 팔렸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지역 아파트 가격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이달 11일 2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신고가인 1월(27억원)보다 한 달 새 1억4000만원 오른 것이다.

지난달의 경우 부동산 시장 침체로 서울 아파트 평당 매매가격이 4000만원선을 밑돌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로 강남권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면서 오름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평당 3996만원으로 전월 대비 5.2% 하락했다. 특히 서초구의 1월 평균 매매가격은 평당 7639만원으로 지난해 12월(평당 8742만원)과 비교해 12.6% 내렸다.

이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월 2343건(12일 기준)으로, 2023년 12월(1789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등 거래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그동안 규제로 위축됐던 고가 지역에서 일부 거래가 발생하면서 2월 매매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이번 규제 해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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