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이천 신안실크밸리 2차 오늘(31일) 홍보관 개관

최용석 기자

입력 2025-10-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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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전세난 속 ‘안심 임대주택’ 주목
981세대 대단지, ‘1차 완판 단지의 후속작’


이천 신안실크밸리 2차 조감도

 보증금이 안전하게 보호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주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이천시 백사지구에 들어서는 ‘이천 신안실크밸리 2차’가 오늘(31일) 홍보관의 문을 연다.

 이번 단지는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금 100% 보증을 적용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전세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형 주거상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대 10년간 자유롭게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으며,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내로 제한돼 예측 가능한 주거비 환경을 마련했다.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전세시장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올해 들어 전세 매물이 크게 줄고, 전세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이 가중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율을 66%로, 올 1월 63.6%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이천시는 83.3%로 경기도에서도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 중이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좁혀지면서 수요자들은 각종 사회 문제로 불안한 전세보다 안전한 상품을 찾기 시작했고, HUG가 직접 임대보증금 반환을 보증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세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천에 공급되는 ‘이천 신안실크밸리 2차’는 보증금 안정성 뿐 아니라 세제 부담이 없는 구조, 10년 거주 후 분양전환 기회 부여 등 실거주자 중심의 조건을 갖춰 전세시장 불안 속 가장 현실적인 주거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14개 동 규모, 총 981세대로 조성된다. 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74·78·84㎡의 중형 평면으로 구성되며, 대부분의 타입이 4Bay 구조로 설계돼 넓은 서비스면적이 제공될 뿐 아니라 개방감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 같은 공간도 더 넓게 쓸 수 있는 특화 평면 설계와 세대당 1.4대 이상의 여유로운 주차공간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시공은 1차 단지를 성공적으로 완판시킨 신안건설산업㈜이 맡는다. 이천 신안실크밸리 1차는 지난 2022년 모든 세대를 분양 완료하며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업계에서는 당시 혁신 평면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대단지 조경 등을 이유로 완판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2차 단지는 이러한 1차의 브랜드 신뢰를 그대로 이어받아, 총 2,0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 프리미엄과 HUG 보증 안정성을 결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분양 관계자는 “검증된 브랜드와 안정형 임대 구조가 만나 시장의 신뢰가 크다”며 “실입주자뿐 아니라 수도권 직주근접 수요층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 신안실크밸리가 들어서는 백사지구는 서울과 이천을 잇는 성남이천로(국도 3호선) 초입에 위치해 판교·성남·강남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한 입지다. 또한 백사IC가 가까워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처럼 서울·광주·용인 등 수도권 주요 도시 어디든 빠른 교통 접근성을 갖춘 점이 주거 수요층의 높은 선호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이천시가 교통취약 지역 학생들을 위한 ‘통학이’ 순환버스를 개통해 백사~신둔~시내권역을 연결하는 노선의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내년 3월 정식 운행이 시작되면, 백사지구 학생들의 통학 편의성과 도심 접근성이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지난 8월 준공을 마친 ‘이천 북부 체육공원’이 위치해 있다. 축구장, 풋살장, 테니스장, 파크골프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비롯해 산책로와 어린이놀이터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여가활동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입주 후에는 수영장·헬스장 등 복합 생활체육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이천 신안실크밸리 2차 홍보관은 사음동 삼거리 인근에 들어선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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