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68.1억달러 흑자…1~10월 896억 ‘역대 최대’
뉴스1
입력 2025-12-05 08:35 수정 2025-12-05 10:58
수출 4.7% 감소…반도체는 25.2% 증가
수입 5.0%↓…원자재 수입 줄어 2개월 만에 감소 전환
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5.12.4/뉴스1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8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0월에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한 달 새 66억 달러 급감했다. 다만, 견조한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지난달에는 100억 달러 이상의 흑자 규모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누계(1~10월) 기준으로는 895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68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94억 달러)보다 25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전월인 9월(134억 7000만 달러)보다는 66억 6000만 달러 줄었다.
한은은 추석 연휴 등 일시적 요인으로 흑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10월 흑자에 따라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상품수지는 78억 2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80억 7000만 달러) 대비 2억 5000만 달러 줄었다. 추석 효과에 더해 선박수출 조정으로 흑자규모가 줄었다는 것이 한은 측 설명이다.
월별 경상수지(한국은행 제공)
10월 수출은 55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586억 4000만 달러) 대비 27억 6000만 달러(4.7%)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IT품목(12.0%)은 반도체(25.2%)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비IT품목(-1.3%)은 일회성 선박수출 확대를 조정하고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철강(-14.1%), 승용차(-12.6%)도 줄었다.
지역별 수출은 미국(-16.1%), 일본(-7.7%), 중국(-5.2%), EU(-2.0%) 등에서 줄었고 동남아(11.1%)는 증가했다.
지난 10월 수입은 48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505억 7000만 달러) 대비 25억 1000만 달러(5.0%) 감소했다.
한은은 금 수입(834.4%) 등 소비재(9.9%)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가 줄고 에너지 수입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6.4%)를 중심으로 수입이 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7.6%), 가스(-37.2%), 석탄(-18.6%), 석유제품(-13.1%), 정보통신기기(-5.6%)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원유(6.8%), 수송장비(19.3%), 반도체제조장비(2.3%) 등의 수입액은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37억 5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3억 20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4억 3000만 달러 커졌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통신, 컴퓨터, 정보, 서비스 수지 흑자 폭이 줄고, 추석 연휴 기간 중 해외 여행객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 폭이 커지면서 전월 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여행수지는 13억 6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9억 1000만 달러 적자) 대비 적자 폭이 4억 5000만 달러 커졌다. 추석 등 장기 연휴로 출국자가 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9억 6000만 달러)과 비슷했다. 직접 및 증권 투자 배당 수익이 모두 전월 대비 줄었으나 증권 투자 배당 지급도 전월 배당 지급 증가의 기저 효과로 감소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계정은 68억 1000만 달러 증가로 집계됐다. 증가 규모가 전월(129억 달러) 대비 60억 9000만 달러 줄었다.
직접투자액은 17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38억 6000만 달러 적자) 대비 흑자폭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120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72억 7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과 채권을 중심으로 52억 달러 늘었다.
한은은 지난달부터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다시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송 부장은 “10월은 여러 일시적 요인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부터는 명절 효과가 사라지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상당한 무역 흑자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00억 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1~10월 누계 기준 895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5년(873억 5000만 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뉴스1)
수입 5.0%↓…원자재 수입 줄어 2개월 만에 감소 전환
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5.12.4/뉴스1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8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0월에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한 달 새 66억 달러 급감했다. 다만, 견조한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지난달에는 100억 달러 이상의 흑자 규모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누계(1~10월) 기준으로는 895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68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94억 달러)보다 25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전월인 9월(134억 7000만 달러)보다는 66억 6000만 달러 줄었다.
한은은 추석 연휴 등 일시적 요인으로 흑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10월 흑자에 따라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상품수지는 78억 2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80억 7000만 달러) 대비 2억 5000만 달러 줄었다. 추석 효과에 더해 선박수출 조정으로 흑자규모가 줄었다는 것이 한은 측 설명이다.
월별 경상수지(한국은행 제공)10월 수출은 55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586억 4000만 달러) 대비 27억 6000만 달러(4.7%)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IT품목(12.0%)은 반도체(25.2%)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비IT품목(-1.3%)은 일회성 선박수출 확대를 조정하고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철강(-14.1%), 승용차(-12.6%)도 줄었다.
지역별 수출은 미국(-16.1%), 일본(-7.7%), 중국(-5.2%), EU(-2.0%) 등에서 줄었고 동남아(11.1%)는 증가했다.
지난 10월 수입은 48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505억 7000만 달러) 대비 25억 1000만 달러(5.0%) 감소했다.
한은은 금 수입(834.4%) 등 소비재(9.9%)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가 줄고 에너지 수입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6.4%)를 중심으로 수입이 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7.6%), 가스(-37.2%), 석탄(-18.6%), 석유제품(-13.1%), 정보통신기기(-5.6%)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원유(6.8%), 수송장비(19.3%), 반도체제조장비(2.3%) 등의 수입액은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37억 5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3억 20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4억 3000만 달러 커졌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통신, 컴퓨터, 정보, 서비스 수지 흑자 폭이 줄고, 추석 연휴 기간 중 해외 여행객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 폭이 커지면서 전월 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여행수지는 13억 6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9억 1000만 달러 적자) 대비 적자 폭이 4억 5000만 달러 커졌다. 추석 등 장기 연휴로 출국자가 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9억 6000만 달러)과 비슷했다. 직접 및 증권 투자 배당 수익이 모두 전월 대비 줄었으나 증권 투자 배당 지급도 전월 배당 지급 증가의 기저 효과로 감소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계정은 68억 1000만 달러 증가로 집계됐다. 증가 규모가 전월(129억 달러) 대비 60억 9000만 달러 줄었다.
직접투자액은 17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38억 6000만 달러 적자) 대비 흑자폭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120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72억 7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과 채권을 중심으로 52억 달러 늘었다.
한은은 지난달부터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다시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송 부장은 “10월은 여러 일시적 요인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부터는 명절 효과가 사라지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상당한 무역 흑자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00억 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1~10월 누계 기준 895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5년(873억 5000만 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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