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해지 급증…7개월 만에 86만명 감소
뉴시스
입력 2023-02-19 10:38 수정 2023-02-19 10:38
부동산 침체 여파로 청약시장 한파가 지속되면서 청약통장 해지자가 급증하고 있다. 청약 통장가입자 수 7개월 만에 86만명이 감소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지난해 6월 기준 2860만명에서 지난달에는 2774만명으로 7개월 만에 86만명이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현재 4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유형 중 주택청약종합저축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청약통장 해지자는 지난해 1월 25만명 수준이었으나, 하반기부터 매월 불어나기 시작해 지난해 11월에는 한 달 새 51만9000명이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청약통장 해지자가 급증하면서 예치금도 줄고 있다. 지난달 전국 청약통장 예치금은 100조1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치금이 정점을 찍은 지난해 7월(105조3877억원)보다 5조2028억원(-4.9%) 감소한 것이다. 청약통장 해지가 이어지면서 100조원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시·도별로 보면 예치금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지난해 6월 32조7489억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31조1817억원으로 집계됐다. 7개월 만에 1조5671억원(-4.8%) 감소했다.
또 대구는 지난해 4월 4조224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9개월 만에 5310억원(-14.4%)이 줄었다. 경북은 지난해 6월 정점에 대비해 지난달까지 3496억원(-11.5%), 부산은 5371억원(-8.8%) 감소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집값이 하락하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 심리가 식은 가운데 청약 당첨 가능성이 희박한 저가점자들 중에서 일부가 청약통장을 깨고 고금리를 보장해주는 통장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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