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강남3구·용산구 규제지역 해제 고려 안 해”
뉴스1
입력 2023-01-24 10:06 수정 2023-01-24 10:06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서울 구로구의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방문, 하자 처리 상황 등 입주 환경을 점검한 후 입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는 규제지역 해제에 대해 “현재로서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2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다들 강남으로 가서 투자하라는 사인을 국가에서 주면 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지금 살려야 할 것은 실제 가격이 내려와 실거주하기 위한 많은 주택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지나치게 넘친다든지 아니면 청약 당첨됐는데 대출이 묶인 경우”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1.3 대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규제지역 해제 발표 이후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3주째 하락세가 둔화했다.
원 장관은 규제 완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우려에 대해 “규제 풀었다고 해서 전반적인 가격 거래 살아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부동산 시장 하락세의 가장 큰 요인은 세계적 금리 인상이고, 대출 자체가 전부 긴축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얼음장 밑에서도 졸졸 흐르는 물이 있어야 나중에 전반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풀렸을 때 정상적으로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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