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국내 판매 5.5%↓… 신형 싼타페·벨로스터 ‘엇갈린 신차 성적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3-02 17:48 수정 2018-03-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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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지난달 출시된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와 벨로스터가 엇갈린 판매 성적을 받았다. 신형 싼타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호조세를 보였지만 신형 벨로스터는 신차효과가 전무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200대, 해외 25만9948대 등 총 31만14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5.5% 줄었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근무일 감소로 월 판매량이 30% 넘게 하락한 한국GM·르노삼성과 비교하면 준수한 실적이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8984대(하이브리드 1625대 포함)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아반떼(5807대)와 쏘나타(5079대)가 나란히 뒤를 이었고 지난달 풀체인지를 거친 싼타페는 4141대(구형 2494대 포함)로 집계됐다. 특히 신형 싼타페는 누적 계약대수 1만8000대를 돌파한 상태로 향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코나가 3366대로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스타렉스는 3333대, 투싼 2766대, 아이오닉 1282대, i30 304대, 맥스크루즈 231대, 벨로스터 109대, i40 17대 순이다.

벨로스터의 경우 지난달 12일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판매에 들어갔지만 신차효과는 전무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G80이 3055대, G70 1062대, EQ900 843대 등 총 4960대가 팔린 것으로 기록됐다. 상용차인 포터 판매대수는 7194대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현대차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판매량이 소폭 하락했다”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싼타페와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8.6% 하락해 브랜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중국 시장 부진과 명절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 코나를 시작으로 신형 수소전기차 넥쏘와 싼타페, 코나EV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RV 비중을 늘려 수익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1~2월 누적 판매대수의 경우 총 64만9776대로 작년보다 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10만1626대로 작년보다 3.5% 성장했지만 해외 판매는 54만8150대로 5.2% 감소해 브랜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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