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 고성능 전기차 ‘모델S P100D’ 출시… 가격 1억8120만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2-26 12:49 수정 2018-02-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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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는 26일 경기도 김포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고성능 전기차 ‘모델S P100D’ 신차 공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모델S P100D는 라인업 최상위 모델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100kWh급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24km(환경부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먼저 출시된 100D(451km)보다 주행가능거리가 소폭 짧지만 강력한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특히 루디크러스(Ludicrous) 가속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이 2.7초에 불과하다. 기존 100D보다 1.6초가량 빠른 수치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또한 고성능 후륜 전기모터와 고효율 전륜 모터가 조합된 사륜구동 방식이 적용돼 주행안전성을 끌어올렸다.
외관은 카본파이버 스포일러를 취향에 따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실내의 경우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비롯해 카본파이버 등 다양한 인테리어 옵션을 고를 수 있다. 편의사양으로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실내 침입을 방지해 주는 헤파(HEPA) 에어 필터와 전 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서리 제거 기능을 갖춘 와이퍼 블레이드, 전동 테일 게이트, 무선 소프트웨어 OTA 업데이트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특히 OTA 업데이트 기능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량 기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고 테슬라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테슬라코리아는 ‘도심 위주 짧은 거리 주행을 위한 시티카’라는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모델S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보인 P100D는 전기차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운전 재미를 갖춘 모델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국내 전용 충전 인프라 구축 현황도 발표했다. 급속 충전 시스템인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현재 14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총 131곳에 데스티네이션 충전소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테슬라 모델S P100D 국내 판매가격은 1억8120만 원으로 책정됐다. 현 시점에 구매계약을 체결할 경우 차량은 오는 5월 인도될 예정이라고 테슬라코리아 측은 전했다. 정부 보조금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로빈 렌 테슬라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모델S P100D는 테슬라의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차종”이라며 “안전성과 성능, 긴 주행거리와 첨단 기술을 모두 겸비한 전기차로 다음 세대를 위해 현명하게 선택하고 투자하는 소비자를 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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