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강 이색달리기, 오는 23일 개최… ‘증강현실’로 한강 바로알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9-13 11:05 수정 2017-09-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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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공원 방문자 수는 약 7000만 명이다. 2006년(약 3500만 명)의 두 배 수준으로 매년 350만 명씩 늘었다. 서울시 인구를 1000만 명으로 보면 1년 동안 서울시민 한 명이 적어도 7번은 한강공원을 방문한 셈이다. 곳곳에 위치한 31개의 한강다리는 1km 폭의 한강을 대중교통과 자전거, 도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건널 수 있도록 해 매일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한강은 서울시민에게 삶의 일부와 다름없다.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과 여가 장소로 사용되고 출퇴근길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서울시민들에 없어선 안 될 친숙한 환경인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강의 역사와 의미는 잘 모른다.

이에 올 가을 한강사업본부가 한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무료 행사를 열기로 했다. 오는 23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강의 역사와 의미를 일깨우는 신개념 축제 ‘한강 이색달리기’ 대회를 개최하는 것. 이번 대회에서는 증강현실 체험과 현장 이벤트, 락페스티벌, 불꽃쇼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친숙했던 한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가족 및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한강사업본부 측은 설명했다.

특히 증강현실 체험의 경우 26가지 한강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6개의 주요한강다리 코스(다리모양의 구조물)에서 해당 한강 다리의 스토리를 담은 증강현실 미션을 체험할 수 있다. 대형풍선이 세워진 20개의 한강다리 코스를 지날 때마다 한강과 관련된 정보와 퀴즈를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미션 수행으로 얻은 점수는 합산돼 종합 1위가 선정된다. 종합 1위를 비롯해 한가람상과 이색상 등 다양한 상이 마련됐으며 이들에게는 상품이 증정된다. 또한 완주자 전원은 완주증을 받게 된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몸 풀기 레크리에이션 행사와 대학생 응원단의 무대를 시작으로 페이스페인팅, 패션문신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대형 젠가와 룰롯 이벤트 등 현장 이벤트도 마련됐다. 여기에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도 운영될 예정이며 평창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진행되는 퍼포먼스와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휠체어컬링 등의 체험이벤트도 이뤄진다.

달리기 완주가 끝난 후엔 노브레인, 신현희와 김루트 등 유명 가수들이 무대를 선보이는 락페스티벌과 피날레 불꽃쇼가 이어진다. 특히 피날레 불꽃쇼는 ‘2017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진행했던 총감독이 맡아 화려하고 다채로운 쇼가 펼쳐질 전망이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개최되는 ‘2017 한강 이색달리기’는 모바일 속 가상 세계와 현실이 만나 상상력을 더하는 이색 축제”라며 “한강공원앱을 이용해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하고 곳곳에 숨겨진 한강의 매력을 체험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강 이색달리기 행사는 한강사업본부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현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행사 참가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등록자에게는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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