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중국 합작車 판매 상위권 러시… 현대기아는 순위권 밖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2-16 10:27 수정 2017-02-16 11:07
SAIC-폴크스바겐 라비다(Lavida)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20개의 차종 가운데 현지 전용모델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내수시장에서 상위 20개 모델 중 폴크스바겐, 포드, GM 등 중국 합작사 모델이 6개나 들어갔다. 해당 차량은 중국 시장에서 SUV 강세에도 불구하고 모두 세단으로 파악됐다.
이들 차량 중 SAIC-폴크스바겐 라비다(Lavida)가 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SAIC-GM 뷰익 엑셀르(Excelle)와 FAW-폴크스바겐 제타(Jetta)가 각각 4위, 7위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장안-포드 에스코트(Escort) 12위, SAIC-폴크스바겐 산타나(Santana) 13위, FAW-폴크스바겐 뉴보라(New BORA)가 18위에 올랐다. 이들 합작사는 중국 전용 모델을 이전에 개발된 구형 플랫폼으로 생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발비 절감효가를 보고 있다.
SAIC-GM 뷰익 엑셀르(Excelle)
업계에서는 합작사들의 이 같은 활약에 대해 중국 소비자들이 차량 가격과 연비, 성능 등을 대신해 외형이나 특징 및 실내공간을 중요시해 아직까지 세단을 패밀리카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국내 업체들도 중국 자동차 화사와 현지 특화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북경현대기차와 둥펑위에다기아가 대표적이다. 이들 회사는 중국형 아반떼 랑동, 밍투, KX3 등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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