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40층 이상 초고층 단지 잇달아 분양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9-02 11:48 수정 2024-09-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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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열리는 가을 분양시장에 4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 분양이 잇달아 나온다.

초고층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청약자의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단지로 여겨진다. 단순히 ‘높다’는 의미를 벗어나, 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또한 초고층 단지는 높은 층수만큼 일조권, 조망권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고, 사생활 보호에도 유리한 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초고층 단지는 시공이 까다롭다 보니 오랜 경험으로 노하우를 갖춘 브랜드 건설사가 참여하는 일이 많아 그만큼 브랜드 파워와 상품성도 돋보이는 편”이라며 “또한 최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화려한 외관이 함께 갖춰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분양시장에서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초고층 아파트의 선전은 계속됐다. 일례로 7월에는 경기 고양시에 공급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가 최고 49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무려 1만 여명의 청약이 이뤄지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 8월에는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가 최고 42층의 높이로 선보인 결과, 1순위에서 최고 89.7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의 인기도 꾸준하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최고 49층의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는 평균 26.8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남 진주시에서는 아너스 웰가 진주가 최고 39층의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초고층 아파트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한편 올 가을 공급을 알린 초고층 단지는 미래가치와 생활편의성이 우수한 입지를 함께 갖춰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단지로는 우미건설이 9월 강원 원주시 남원주역세권에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최고 42층, 5개동, 총 900가구 규모 초고층 아파트로, 전 가구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KTX원주역 역세권 아파트로 광역교통망이 우수하고, 도보권 내에는 초·중교부지가 계획돼 교육환경도 좋다. 리뉴얼된 ‘린’ 브랜드가 처음 적용되는 단지로 상징성이 커, 차별화된 설계가 곳곳에 적용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9월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한다.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정주여건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롯데건설은 10월 부산 해운대구 옛 한진CY부지 개발을 통해 최고 67층, 총 2076가구 규모 ‘센텀 르엘 웨이브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9월 경기 의정부시에서 최고 39층, 총 671가구 규모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공급한다.

이 밖에도 한양은 9월 전북 전주 에코시티에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최고 45층, 총 126실 규모이며 전 실이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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