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기름값 급등세에 민생 부담 가중…산업차관, 석유가격 점검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0 13:33 수정 2025-01-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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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100여개 주유소 특별 현장 점검 실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판매가격이 14주 연속 상승중인 19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월13일~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ℓ)당 18.0원 상승한 1706.1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1.8원 오른 1556.9원으로 나타났다. 2025.01.19 [서울=뉴시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치솟고 있는 기름값 안정을 위해 연휴 전 정유업계와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등 석유가격 안정화 동참을 독려할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0일 오후 세종시 다정동 소재 알뜰주유소를 방문해 일선 현장의 석유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설 연휴 기간 국민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석유가격 안정화를 당부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며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은 1700원, 경유 가격은 1550원을 상회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 기름값은 1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설 연휴 귀성길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설 연휴 기간 국민들의 석유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와 석유관리원, 석유공사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약 100여 개의 고속도로 주유소 대상 특별점검을 통해 가짜석유 판매 등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판매가격 안정화를 독려하고 있다.

또 연휴 전인 오는 23일 정유업계와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석유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석유가격 안정화 동참을 업계에 요청할 방침이다.

최남호 차관은 “최근 환율 상승과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 석유 제재 등에 따라 국내외 석유시장 불안정이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업계·기관과 협력해 설 연휴기간 전후 석유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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