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열심히 달린 내車’ 필수 자동차 관리법

동아경제

입력 2014-08-25 16:39 수정 2014-08-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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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장거리 운행을 마친 자동차에도 점검과 휴식이 필요하다.

휴가 후 자동차 관리, 무엇을 어떻게 점검해야 할까,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25일 ‘휴가 뒤 체크해야 할 자동차 관리법’을 소개했다.

우선, 점검해야 할 부분은 ‘오일’이다. 특히 장거리 운행을 다녀왔다면 오일 점검을 빠트려서는 안 된다.

고온에서 오랜 시간 주행하다 보면 오일이 샌다거나 기포가 생겨 양이 줄고 묽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포장도로를 달렸다면 차체 하부의 충격으로 오일이 샐 수도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장마철의 습기 역시 오일을 변질시키는 주범이다.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소모되는 냉각수 역시 점검대상이다. 냉각수를 충분히 보충한 뒤 출발했더라도 돌아온 뒤 다시 한번 점검하고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남아있는 양을 체크한 뒤, 냉각호스 균열 여부와 방열판과 연결된 부위의 누수 여부를 확인해준다.

만약 산길이나 비포장도로를 달렸다면 배터리를 체크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지면이 고르지 않은 길을 달릴 경우 배터리 고정 장치가 흔들려 자칫 헐거워질 수 있는데, 이렇게 헐거워진 채로 주행하다보면 배터리의 전해액이 흘러나와 차량과 배터리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 페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뜨거운 지면 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으면 라이닝과 브레이크 패드가 가열돼 페이드 현상(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제동을 걸었을 때 브레이크가 잘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사고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지면과 맞닿아있는 타이어의 경우 뜨거운 도로나 비에 젖은 미끄러운 노면을 달리면서 손상되기 쉽다. 공기압을 확인하고 보충해주는 것은 물론, 이물질이나 돌멩이 등이 박혀있지는 않은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만약 타이어가 바닥에 닿는 표면인 '트레드'의 깊이가 1.6mm이하라면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오염된 시트와 매트, 트렁크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청소해주는 것이 좋고, 곰팡이와 미세먼지가 쌓이기 쉬운 에어콘은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브러쉬나 면봉으로 잘 닦아준 뒤 필터를 교체해주도록 한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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