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때문? K5·쏘나타 LPi 차량 가속 안돼 불안
동아경제
입력 2012-01-05 14:25 수정 2012-01-05 16:48
기아자동차 중형 세단 K5 LPi 차량 운전자들이 가속이 안 되는 현상 때문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가속페달을 밟아 RPM 수치는 상승했지만 속력은 50km대에 머물러있는 장면. 사진=K5마니아 동호회 동영상 캡쳐
2012년 형 K5 LPi 스마트를 운전하는 A씨는 최근 주행 중 차량 가속이 안돼 사고를 일으킬 뻔 했다. 그는 지난 3일 인터넷동호회 ‘K5마니아’ 게시판에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시내 도로를 60km/h로 주행하던 중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며 가속페달을 밟았지만 속도는 올라가지 않았다. 순간 RPM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가속은 되지 않고 차체가 출렁였다. 바로 뒤에서 따라오던 차량과의 충돌은 간신히 면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K5마니아 동호회에서는 LPi 가속불량에 관해 기아차에 정식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K5마니아 동호회 캡쳐
최근 ‘K5마니아’에는 A씨와 비슷한 현상 때문에 불안하다는 K5 LPi 운전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디 ‘igu***’는 동호회 게시판에 총 19개의 K5 결함 영상을 게재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영상에서는 공통적으로 가속페달을 밟을시 RPM 수치만 급상승하고 속도에 변화가 없는 현상이 고스라니 담겼다. 최근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접수된 2012년 형 K5 LPi, YF쏘나타 LPi RPM 오작동 결함에 대한 신고도 급증했다. 작년 12월 32건, 올 들어 벌써 6건이나 접수됐다. 이들 차량은 모두 ‘누우 2.0 LPi 엔진’을 사용한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결함신고를 관할하는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와 제조사 측은 조만간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관계자는 “작년 11월9일 처음 신고를 받았다”며 “같은 해 12월 신고 건수가 급증해 지난 4일까지 총 39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를 파악한 결과 차량이 시속 60km~80km에서 가속이 안 되는 현상을 발견했다”며 “지난달 27일 현대기아차도 이 같은 결함을 인정했고 원인을 분석해 공개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대한 빠르게 원인을 파악해 조치할 예정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K5, YF쏘나타 LPi는 장애인 및 영업용으로 판매되는 모델로 가격은 1610만~2040만원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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