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17개월 만에 10만대 생산 “렉스턴·코란도C 보다 빨라”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6-14 09:48 수정 2016-06-14 09:51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쌍용자동차 브랜드 창사 이래 최단기간 1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티볼리는 지난해 1월 출시와 동시에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이후 지난 3월 티볼리 에어 출시 후 동반 상승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주목된다.
티볼리 출시 이후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만5000여 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티볼리의 영향으로 소형 SUV 시장은 전년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올해 5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티볼리 브랜드는 기존 최단생산 기록을 10개월 정도 단축하며 쌍용차 모델 중 최단기간인 17개월 만에 10만대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렉스턴과 코란도C는 각각 26개월, 29개월 만에 10만대 생산을 넘긴바 있다.
쌍용차 측은 티볼리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차별화된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에 소형 SUV 중 유일한 사륜구동 시스템 적용 등 SUV의 강점인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데다 파생모델 출시를 통해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티볼리는 지난해 6만4781대를 생산(판매 6만3693대)한 이후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3만3341대를 생산해 5월말 기준으로 총 9만7796대를 생산했으며 지난 13일 1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한편 티볼리 브랜드는 티볼리 에어 출시에 힘입어 지난 5월 7545대의 글로벌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글로벌 누계 판매에서 55.9%의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별로 내수는 전년 대비 약 49%, 수출은 71%가 넘는 증가세를 보이며 쌍용자동차 판매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쌍용차 생산본부장 송승기 상무는 “티볼리 브랜드의 성공은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전달하기 위한 생산본부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생산효율성 제고 및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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