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잃고 혼자 된 망아지의 '아빠' 돼준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19-07-05 12:10 수정 2019-07-0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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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어미를 잃고 혼자가 된 망아지의 수호천사가 돼준 강아지의 사연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고아가 된 망아지의 곁을 지키며 위로해준 강아지의 사연을 지난날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타이(Tye)라는 이름의 망아지는 지난 3월 태어난 지 불과 9일 만에 어미를 잃었다.

타이의 어미는 출산한 지 며칠 만에 병이 났고, 치료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상태는 더 악화됐다.

칼라 스윈들(Karla Swindle)은 어미와 타이가 힘든 상황을 보낼 때 그들의 곁에 있어 줬다.

그런 그녀의 뒤를 늘 그렇듯 오스트레일리아산(産) 목축견인 5살 난 반려견 지프(Zip)가 따라다녔다.

스윈들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미 말을 끌 수 있길 바라며 외양간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며 "지프는 밤새 나와 함께 헛간 골목에 있었는데, 타이가 골목에 눕자 지프가 그 옆에 누웠다"고 말했다.

그녀는 "타이는 징징대고 있었다"며 "그날 밤 지프는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 아침, 타이는 어미를 잃었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슬픔에 빠진 타이에게는 뜻하지 않은 지프라는 아빠가 생겼다.

사실 지프는 평소 말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 적이 없었다.

스윈들은 "우리는 매년 망아지들을 키우는데, 지프는 문을 들여다보며 그들을 바라보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프는 어린 타이의 곁을 지켜주며 위로해줬고, 지프가 곁에 있을 때 타이 또한 편안하고 행복해 보였다.

스윈들은 "지프가 자기를 도우려 한다는 것을 타이도 아는 것 같았다"며 "너무 달콤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시간이 흘러 타이는 체중도 늘고 건강한 말로 성장해, 그의 누나와 함께 목장에서 지내게 됐다. 아마 부분적으로는 흔쾌히 아빠가 돼준 지프 덕분일 것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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