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아 문 폭스테리어 안락사, 주인 개 못키우게해야" 개통령의 단호한 주장
노트펫
입력 2019-07-04 16:06 수정 2019-07-04 16:08
[노트펫] 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폭스테리어 종 반려견이 35개월 된 여자아이를 무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개를 안락사시키고 주인도 다시는 개를 키우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단호한 주장을 내놨다.
강형욱 훈련사는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보듬TV 생방송에서 SBS 보도를 인용해 "35개월 된 아이가 폭스테리어한테 아파트에서 물려서 크게 다쳤다"며 사고 소식을 전했다.
같은날 SBS 8 뉴스는 지난달 폭스테리어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35개월 된 여자 아이를 무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개는 올초에도 같은 아파트 초등생의 성기를 무는 등 수차례 주민들을 공격한것으로 알려졌다.
강 훈련사는 "내 기준에서는 보호자에게서 이 폭스테리어를 빼앗고 안락사 시키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교육이 잘못돼서)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안락사는 심한 처사가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여러분의 부모, 자녀, 친구가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 보면 그렇게 이야기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해당 보호자는 다시는 개를 못 키우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개를 키우면 그 개도 공격성이 짙은 문제견으로 키워낼 게 분명하다는 이유에서다.
강 훈련사는 특히 이 사고를 두고 '사냥'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만약 보호자가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폭스테리어는 아이를 '사냥'했을 거다"라며 "목숨을 앗아가는 게 사냥의 끝이고, (뉴스에 나온 폭스테리어는) 반드시 그럴 개다"라고 했다.
또 "폭스테리어, 잭러셀테리어, 스코티쉬테리어 등 테리어 견종을 키우는 분들 정신 바짝 차리고 다녀야 한다"며 보호자의 역량과 올바른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견종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를 설명하며 테리어 견종을 자동차에 비유했다. 이 설명에 따르면 테리어 견종은 엑셀러레이터가 굉장히 예민해 살짝만 밟아도 훅 치고 나간다. 반면 브레이크가 굉장히 안 듣는 차여서 제어가 힘들다.
아울러 강 훈련사는 "목줄을 놓치는 보호자는 반드시 또 놓친다"며 "놓치는 게 아니라 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이 사건 하나로 아이는 물론 아이의 부모님과 양가 가족분들 모두 개 키우는 사람에 반감을 갖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개 물림 사고의 심각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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