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에 묶여 버려진 강아지, 운전사 빠른 판단으로 목숨 구해
노트펫
입력 2019-06-21 11:07 수정 2019-06-21 11:08
[노트펫] 선로에 묶여 버려진 강아지가 열차 운전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20일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칠레에서 선로에 묶여 목숨을 잃을 뻔한 유기견이 열차 운전사의 빠른 판단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스 파브리시오 아르간도나 타피아(Andres Fabricio Argandoña Tapia)는 발파라이소 지역의 레이레이(Llay Llay)를 지나는 기차를 몰던 중 선로 앞에서 까만 점 같은 물체를 발견했다.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물체가 움직이지 않자 매의 눈을 가진 그는 빠르게 상황 파악을 한 후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 열차를 세웠다.
열차에서 내려 물체로 다가가던 그는, 정차한 기차의 바로 몇 피트 앞에 검은색과 갈색이 섞인 작은 강아지가 선로에 묶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강아지는 타피아를 발견하자 신나게 짖으며 꼬리를 흔들었다.
타피아는 자신이 열차를 세우지 않았다면 이 강아지는 그 자리에서 죽었을 거라는 생각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강아지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영상 속에서 그는 "어떻게 이렇게 어린 강아지를 선로에 묶어놓는 나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이냐"며 "언젠가 인간들이 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후 "결국 강아지를 풀어줬고 행복해졌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 영상은 30만 회 이상 조회됐으며, 작은 강아지를 선로에 묶어 버린 잔인함에 전 세계의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레이레이 시장은 개를 버린 사람이 누구든 범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범죄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잔인함에 충격을 받았고, 이런 무방비 상태의 동물을 상대로 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 동물의 생명을 구한 운전사의 행동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강아지가 발견된다면, 수의학적인 도움과 마이크로칩 등 가능한 모든 도움을 줄 것이며, 알맞은 입양 가정을 구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성경에 대한 흥미 느끼도록…입문 돕는 바람잡이 되고파”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