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하다 콧물 흘린 강아지 "코 닦아주세요"
노트펫
입력 2019-05-29 17:09 수정 2019-05-29 17:11
[노트펫] 재채기한 뒤 코에 맺힌 콧물을 닦아달라며 애교부리는 강아지 영상이 화제다.
은경 씨는 지난 26일 "재채기했으니까 코 닦아죠"라며 귀여운 포메라니안이 등장하는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에 나온 강아지는 은경 씨 반려견 솜이, 미국 이름은 쑈미다.
솜이는 은경 씨 무릎 위에 앉아 "에취에취" 연달아 재채기하더니 양발을 모아 '주세요'를 한다.
영상 촬영 당시 은경 씨는 솜이와 공원에서 뛰어놀다 잠시 앉아서 쉬고 있었다. 솜이는 이 잠깐 사이에도 은경 씨가 봐주지 않으면 못마땅한 모양이다.
솜이가 계속 다리를 긁기에 무릎 위에 올려주니 뒤집힌 채로 재채기했다는 게 은경 씨 설명이다.
솜이는 관심받으려고 할 때 영상에서처럼 양 앞발을 모아 위아래로 흔든다. 우리가 흔히 아는 '주세요'다.
은경 씨가 휴대폰만 보고 있으니 자기를 봐달라고 한 것인데, 카메라를 통해 휴대폰 너머에 있는 자기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우친다는 건 솜이에게 아직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솜이는 은경 씨가 휴학하고 한국에 돌아와 휴식하던 2017년 말 짱아와 함께 입양한 아이다.
짱아는 한국에서 다른 가족들과 함께 있다. 마음 같아서는 짱아도 데려오고 싶었지만, 짱아는 낯선 사람과 새로운 환경에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어서 고생만 시킬 것 같아 데려오지 않았다.
솜이는 짱아와 정반대의 성격으로,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받기를 원한다.
미국에 와서는 '큐트(Cute)'라는 단어를 어떻게 배웠는지 지나가다 만나는 사람들이 "큐트"라고 하면 자기에게 하는 말인 걸 귀신같이 알고 달려가서 애교를 부린다.
은경 씨는 "대학교에 솜이와 함께 다녔는데, 친구들은 물론이고 교수님마저 나보다는 솜이 출석을 중요하게 여길 만큼 인기가 많았다"며 "7월에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가면 짱아와 함께 소중한 추억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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