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외과의사협회의 경고..“목줄 손가락·손목에 감지 마세요!”
노트펫
입력 2019-05-24 17:14 수정 2019-05-24 17:16
[노트펫] 반려견이나 고양이의 목줄 때문에 주인이 다치는 사고가 빈발하면서, 의료 현장에서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외과의사협회가 견주들에게 목줄을 손가락이나 손목에 감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질리언 티스데일(65세)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 2마리 중 한 마리를 산책시키다가 손가락 피부가 박탈되는 심한 부상을 입었다.
반려견이 다른 개를 보고 갑자기 쫓아가면서, 견주가 오른손 중지에 걸어놓은 목줄이 손가락을 벤 것. 검지는 탈골됐고, 손가락 여기저기가 베였다.
티스데일이 사고 직후 곧바로 손힘을 써서 목줄을 붙잡으면서 더 큰 부상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티스데일을 치료한 로열 콘월 병원 외과의사 레베카 던롭은 최근 견주의 목줄 부상이 증가했다며, 심한 경우에 손가락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외과의사협회(British Society for Surgery)는 지난해 잉글랜드 콘월 카운티에서만 반려견 목줄로 심한 부상을 입은 사례가 3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견주들 수천명이 반려견 목줄 탓에 열상, 찰과상, 골절, 인대 부상 등을 입었다.
BBC는 부상을 방지하는 법을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개의 목줄(Collar)에 손가락을 걸지 마세요.
-손에 목줄을 감지 마세요. 줄 너비가 넓은 자동줄이 바람직합니다.
-개방된 장소에서만 자동줄을 쓰세요. 실내나 정원에서 가구, 나무, 다리 등에 줄이 엉키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큰 개일수록 짧은 목줄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통제력이 강해져, 개가 갑자기 뛰려고 힘을 줘도 붙잡을 수 있습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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