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복원수술 받은 셰퍼드..`작은 흉터뿐 감쪽같아`
노트펫
입력 2019-05-17 16:10 수정 2019-05-17 16:11
[노트펫] 영국에서 셰퍼드 강아지가 오토바이 사고로 얼굴 전면부가 산산조각 났지만, 얼굴 복원수술로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후 9개월 된 저먼 셰퍼드 ‘벨라’는 지난해 10월 영국 잉글랜드 더비셔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고, 곧바로 프라이드 베터러너리 센터에 이송됐다. 견주의 어린 손녀가 대문을 열자, 벨라가 재빠르게 튀어나갔다가 오토바이와 부딪친 것.
벨라는 피를 많이 흘렸고, 목숨까지 위험할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었다. 수의사는 벨라의 두개골을 CT 촬영했고, 코뼈와 두개골 일부가 퍼즐처럼 산산조각으로 골절된 것을 발견했다.
벨라 수술을 맡은 수의사 로자리오 발푸오코는 “이 때까지 벨라 부상의 심각성은 우려되긴 했지만 그렇게 명확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가 CT 스캔을 봤을 때, 조각 퍼즐을 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우선 수술에 앞서 탈골된 턱과 이빨을 철사 구조물로 제자리에 고정시키고, 치과용 레진으로 벨라의 이빨을 정렬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수술에 들어가 부서진 뼈 조각을 모두 제거하고, 타이타늄 합금 철망으로 벨라의 얼굴을 복원하는 수술을 했다. 타이타늄 합금 철망은 영국에서 뇌수술에 사용되는 소재다. 수술에 2시간이 걸렸지만, 벨라는 수술을 잘 이겨냈다.
발푸오코 수의사는 “벨라가 매우 잘 회복하고 있다”며 “사고 초기 CT 스캔에 비추어, 외형상으로 벨라가 그런 사고를 당했다는 것을 결코 알 수 없을 정도여서 우리는 아주 자랑스럽다”고 자부했다.
견주 마리아 윌리엄스는 더 선과 인터뷰에서 “당신은 벨라가 수술을 했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라며 “벨라의 눈 밑에 아주 작은 흉터가 남았지만, 거의 알아볼 수 없다”고 기뻐했다.
한편 수술비는 총 8000파운드(약 1223만원)였지만, 병원 측이 6000파운드(917만원)로 한도를 정해서 견주가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더 선은 전했다. 견주는 반려견 보험으로 처리해서, 수술비 중 1000파운드(153만원)만 부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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