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어디 가냐옹" 화장하는 집사 방해하는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9-05-17 15:10 수정 2019-05-17 15:12
[노트펫] 집사가 화장할 때마다 방해하는 장난꾸러기 고양이가 공개됐다. 급히 나가야 할 때면 속이 타들어가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건 귀여워서다.
진희 씨는 지난 12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화장하려고 하면 꼭 거울을 가리는 고양이 코크를 소개한다"며 장난꾸러기 반려묘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코크는 화장용으로 보이는 거울 위에 올라가 진희 씨를 응시한다. 처음에는 앞발을 거울에 살짝 얹는 정도지만, 시간이 갈수록 발이 점점 내려온다.
결국 코크의 앞발은 거울 중앙까지 내려오고, 코크의 두 발 사이로 진희 씨의 얼굴이 간신히 보일 듯 말 듯하다.
코크는 생후 4개월령인 왕자님으로, 부모님과 함께 살 때부터 고양이를 키웠던 진희 씨가 취직 후 자취하면서 새로 입양한 고양이다.
진희 씨가 화장할 때마다 코크가 방해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진희 씨 글에 달린 댓글들 역시 화장하는 모습이 신기해서 그렇다는 의견과 화장하고 나면 집사가 나간다는 걸 아는 거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속내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20분이면 마치던 화장이 이제는 30분에서 많게는 40분까지도 걸린다는 게 진희 씨 설명이다.
진희 씨는 "화장용으로 꽤 큰 거울을 쓰는데, 코크가 거울 위로 올라가 손을 뻗으면 딱 내 코까지 가려진다"며 "눈 화장할 때가 가장 곤욕"이라고 밝혔다.
특히 앞머리에 일명 '뽕'을 세우려고 헤어롤이라도 하면 자꾸 얼굴에 냥펀치를 날려 더욱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다른 장난감으로 시선을 돌려야해서다.
진희 씨는 코크가 잠시 다른 장난감에 한눈 팔린 사이 허겁지겁 화장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크가 진희 씨 화장을 방해하는 방법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화장품을 가져가는 건 예사고, 화장하는 진희 씨 무릎 위에 올라와 가만히 보다가 움직이는 머리카락을 잡겠다며 펄쩍펄쩍 뛰기도 한다.
그럴 때면 코크를 피하다가 아이라인을 이상하게 그리거나 마스카라를 엉뚱한 곳에 칠하기도 한다.
게다가 눈화장하면서 쓰는 면봉은 왜 자꾸 빼앗는지 화장할 때마다 면봉을 몇 개씩이나 써야 할 정도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진희 씨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코크가 훔쳐간 면봉을 침대 위에 모아놓는다는 점이다.
진희 씨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코크가 흩어진 면봉을 찾는 수고라도 덜어주니 청소가 한결 쉽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열차에 두고 내린 결제대금 3천만원, 주인 품으로 무사귀환
- “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이수정 “공수처 무력 사용에 시민 다쳐…다음 선거부턴 꼭 이겨야”
- 주택서 발견된 화재 흔적…‘간이 스프링클러’가 막았다
- ‘아가씨’ ‘여기요(저기요)’…연령·성별 따라 호칭 달라
- ‘쿨’ 김성수, 수십억대 사기 피해 고백…“유재석 말 들을 걸” 후회
- “성경에 대한 흥미 느끼도록…입문 돕는 바람잡이 되고파”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서울원 아이파크 8일 무순위 청약…전용 74·84㎡ 물량도 나와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보아, 18년 전 샀던 청담동 건물…시세차익 71억원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
- 삼성, 쓰던 갤럭시폰 매입 시작…중고폰 시장 메기될까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양재웅, 한남 ‘100억대 고급빌라’ 분양…이승기는 105억 전세살이
- “해외여행 가면 손해”…설 연휴, 국내관광 혜택 쏟아진다
- 알뜰폰 더 싸진다…1만원대 5G 20GB 요금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