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들 젖지 않게`..온몸으로 비 막은 어미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9-05-17 15:11 수정 2019-05-17 15:12
[노트펫] 미국 어머니의 날 하루 전에 길고양이가 쏟아지는 빗속에서 갓 태어난 새끼고양이들을 몸으로 막아서, 새끼고양이들이 비에 젖지 않도록 지켰다고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 미아우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제임스타운에 사는 주민이 자신의 집 주변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를 봤다. 그저 평범한 길고양이들처럼 무심하게 보고 넘겼다.
미국에서 어머니의 날은 5월 둘째 주 일요일로, 올해는 지난 12일이었다. 그런데 어머니의 날 하루 전인 지난 11일 오전 길고양이가 새끼고양이 4마리를 낳았다. 주민은 서둘러 ‘스파클 캣 레스큐’에 도움을 청했다.
갑자기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져, 새끼고양이들이 저체온증으로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모성 본능에 어미 고양이가 낯선 사람들을 경계했기 때문에 주민도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게다가 스파클 캣 레스큐의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바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구조 요청이 들어와 난감한 상태였다. 다행히 위탁모 자원봉사자 새라 켈리가 고양이 가족 구조에 나섰다.
켈리는 “우리는 임박한 비를 걱정했고, 폭풍우가 몰려오고 있었다”며 “(집 옆 덤불 속에서) 어미고양이가 나왔고, 새끼고양이들이 비를 맞거나 추위에 떨기 전에 새끼고양이들을 찾으려고 서둘렀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덤불 속에서 새끼고양이들을 모두 찾았는데, 어미 고양이는 비에 흠뻑 젖은 데 비해 새끼고양이들은 보송보송했다.
켈리는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을 몸으로 동그랗게 감싸서, 쏟아지는 비의 대부분을 맞았기 때문에 새끼고양이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어미 고양이가 그렇게 젖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켈리는 고양이 가족을 차에 태워서 위탁모 크리스티에게 데려갔다. 어미 고양이는 차 안에서도 새끼고양이들을 몸으로 감싸서, 새끼고양이들을 따뜻하게 해줬다.
현재 고양이 가족은 크리스티의 집에서 안전하게 따뜻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켈리는 “어미 고양이와 아기들은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어미 고양이가 따뜻한 집에서 새끼고양이들을 잘 돌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열차에 두고 내린 결제대금 3천만원, 주인 품으로 무사귀환
- “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이수정 “공수처 무력 사용에 시민 다쳐…다음 선거부턴 꼭 이겨야”
- 주택서 발견된 화재 흔적…‘간이 스프링클러’가 막았다
- ‘아가씨’ ‘여기요(저기요)’…연령·성별 따라 호칭 달라
- ‘쿨’ 김성수, 수십억대 사기 피해 고백…“유재석 말 들을 걸” 후회
- “성경에 대한 흥미 느끼도록…입문 돕는 바람잡이 되고파”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서울원 아이파크 8일 무순위 청약…전용 74·84㎡ 물량도 나와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보아, 18년 전 샀던 청담동 건물…시세차익 71억원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
- 삼성, 쓰던 갤럭시폰 매입 시작…중고폰 시장 메기될까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양재웅, 한남 ‘100억대 고급빌라’ 분양…이승기는 105억 전세살이
- “해외여행 가면 손해”…설 연휴, 국내관광 혜택 쏟아진다
- 알뜰폰 더 싸진다…1만원대 5G 20GB 요금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