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에 갇혀 구해줄 때까지 짖은 강아지.."살려주세요!"
노트펫
입력 2019-05-15 12:09 수정 2019-05-15 12:10
[노트펫] 타르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면서도 강아지는 짖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타르에 갇힌 강아지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끊임없이 짖어 결국 구조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폴란드 북동부 수바우키(Suwałki) 마을 근처 근로자들은 멀리 나무가 우거진 외딴곳에서 개가 짖는 소리를 들었다.
마치 도움을 청하듯 쉬지 않고 짖는 소리에 다행히도 근로자들은 귀를 기울였다.
소리를 따라가 본 곳에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끈적끈적한 타르 웅덩이에 발이 묶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갇힌 강아지를 직접 구출할 수 없었던 근로자들은 니치제 동물 재단(Niczyje Animal Foundation)에 도움을 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그 강아지는 따뜻한 곳을 찾던 중 우연히 불법적으로 버려진 타르에 몸을 눕힌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 그 위에 눕는 순간 꼼짝 못 하게 될 것이라고는 짐작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강아지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곳에 있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더 시간이 지체됐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은 분명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강아지는 이미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다.
지역 소방서와의 협업으로 구조대는 강아지를 구조하기 시작했다.
구조 작업을 할 때 강아지의 눈에 희미한 희망 같은 것이 보였다고 더 도도는 전했다.
한 구조대원은 "강아지는 우리가 자신을 구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타르가 심하게 묻은 털을 조심스럽게 잘라내고 식용유를 이용하고 나서야 마침내 강아지를 구조할 수 있었다.
구조된 강아지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탈진 치료를 받았고, 남은 타르를 최대한 제거했다.
다행히 얼굴에 외상을 입은 것 외에는 강아지는 대체로 건강한 편이었다.
몇 차례의 목욕을 통해 깨끗해진 몸처럼 강아지는 점차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 강아지는 구조대원들에게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뒤 입양될 계획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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