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고 정보 부족'..펫팸족 4명 '반려동물과 여행 한 번도 못갔다'
노트펫
입력 2019-05-15 12:09 수정 2019-05-15 12:10
[노트펫]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절반 가까운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여행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두를 내지 못하는 편에 가깝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펫과 함께 생활하는 펫팸족 210명을 포함해 2030 남녀 총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응답자의 56.7%가 반려동물과 여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43.3%는 한 차례도 없다는 이야기다.
반려동물과의 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6.4%가 반려동물과 여행하지 못한 경우엔 죄책감이나 미안한 감정을 느낀다고 답했다.
여행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이들도 이런 감정은 마찬가지. 갈 곳이 마땅치 않다고 정보도 부족한 점이 선뜻 여행에 나서기 힘든 요인으로 꼽혔다.
반려동물 친화적인 여행지와 숙박 시설이 부족하다(67.6%)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반려동물이 있지만 아직 여행 경험이 없는 이들은 반려동물과의 여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56%)고 답했다.
이런 이유에서 가더라도 여행은 가깝고 짧게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동반 여행 경험이 있는 10명 중 8명은 반려동물의 컨디션이나 숙박, 이동환경을 고려해 짧은 일정(83.2%)으로 가까운 여행지(78.2%)를 찾았다.
물론 여행 자체가 특별한 이벤트가 되면서 가는 경우 좀 더 신경을 쓰는 경향도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위한 여행 용품을 구입하고(52.9%),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예방 접종을 했으며(33.6%), 반려동물 여행 관련 앱을 설치해 정보를 수집했다(21%). 또 패키지보다는 개별 여행 상품 구매를 선호하는 2030세대도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위해서는 반려동물 전용 ▲항공 ▲호텔 ▲액티비티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41.2%)을 이용했다.
한편 설문조사에서는 반려동물에게 해수욕장, 계곡, 산림욕장 등 공공장소를 개방하기보다는 펫팸족 전용 여행 시설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펫 여행 경험이 있는 반려인 10명 중 6명(59.7%)이 전용 여행 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공공장소에 반려동물과 출입하는 것을 바람직하게 여기는 이들은 37.8%에 불과했다.
비반려인은 공공장소에 반려동물이 출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3.3% 만이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고 익스피디아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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