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버려진 '대머리' 강아지들, 구조되자 키스 세례 퍼부어
노트펫
입력 2019-05-14 14:08 수정 2019-05-14 14:08
[노트펫]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들은 구조되자 구조자에게 키스 세례를 퍼부었다.
지난 9일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미국 뉴저지의 한 길가에서 발견된 5마리 대머리 강아지가 구조된 사연을 보도했다.
뉴저지 바인랜드(Vineland,)의 한 주민은 최근 운전을 하다 다섯 마리의 병들어 보이는 강아지들이 길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강아지들은 한눈에 봐도 아주 병들어 보였고, 버려진 것이 분명해 보였다.
가엾은 강아지들을 위해 이 사람은 재빨리 사우스 저지 지역 동물 보호소(South Jersey Regional Animal Shelter)에 연락을 취했다.
구조대원들은 즉시 강아지들을 구조했고,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즉시 수의사에게 데리고 갔다.
검진 결과 다섯 마리의 강아지들은 각각 기생충으로 인한 피부병, 눈병, 부은 발, 그리고 온몸에 아물지 않은 상처 등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그들은 또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척한 상태였고, 끔찍한 방치를 겪은 것으로 보였다.
수의사 검진 후 강아지들은 보호소로 옮겨졌고, 보호소의 구조대원들은 믿지 못할 정도로 끔찍한 몰골의 강아지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들은 구조대원들에게 마치 감사를 표하기라도 하듯 키스 세례를 퍼부었다고 더 도도는 전했다.
보호소의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비록 그런 안 좋은 조건들에도 불구하고 다정했다"며 "꼬리를 흔들며 우리 얼굴을 핥아줬다"고 말했다.
이 강아지들은 태어난 지 약 5개월 반 정도 됐으며, 마스티프와 케인코르소의 믹스견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여기저기 털 뭉치의 흔적만 있을 뿐 아직 대머리인 데다가 현재 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 확실하게 확인할 수는 없다.
보호소에서는 다섯 마리에게 슈퍼마리오 캐릭터의 이름을 따서 '마리오', '루이지', '보서', '데이지', '피치 공주'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강아지들은 현재 위탁 가정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항생제, 안약, 약용 목욕 등을 수의사에게 꾸준한 치료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디섯 마리 모두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리며 특히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현재 강아지들은 치료를 받으며 영원한 가족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보호소에서는 강아지들을 방치하고 유기한 사람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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