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다녀오는 오빠 놀래키는 동생 고양이.."현실남매란 이런 거다옹~"
노트펫
입력 2019-05-10 18:06 수정 2019-05-10 18:08
[노트펫] 화장실 다녀오는 오빠를 놀라게 하는 동생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오빠 놀래키기"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뽀시래기 고양이 남매의 모습이 담겼다.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들어간 오빠를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는 동생 고양이.
쉽게 볼 수 없게 화장실 벽 뒤에 몸을 숨긴 채로 오빠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볼일을 시원하게 마친 오빠가 화장실 밖으로 나오는 그 순간!
동생 고양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빠를 놀라게 하는 데 성공한다.
화들짝 놀란 오빠 고양이는 뒷걸음질을 치고 말았는데.
현실 남매처럼 장난을 치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접한 사람들은 "저도 너무 귀여워서 놀랐어요. 심쿵!", "오빠가 먼저 동생 본 것 같은데 속아준 듯?", "현실에 저렇게 귀여운 남매는 없다"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고양이 남매 '영웅', '단비'의 보호자인 선영 씨는 "오빠 영웅이가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 단비가 몰래 숨어서 놀래키려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둘이 가끔 하는 장난 같은 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영웅이가 놀랐는지 움찔거렸다"며 "그 모습을 보면서 생각하는 게 꼭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오빠 영웅이(턱시도)와 동생 단비(고등어태비)는 생후 2달 된 코리안 숏헤어로, 약 한 달 전 선영 씨가 유기묘 보호소에서 입양한 아이들이다.
전부터 고양이를 정말 좋아했다던 선영 씨는 평소 유기묘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다고.
그러던 중 너무 어린 새끼고양이들이 어미와 떨어져 보호소에 머문다는 소식을 알게 돼 안타까운 마음에 입양하게 됐단다.
마음씨 좋은 집사를 만난 덕분일까. 녀석들은 다른 새끼고양이들처럼 장난기 많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데.
선영 씨에 따르면 오빠 영웅이는 단비보다 몸이 더 크고 힘은 세지만 겁이 많고, 단비는 항상 오빠에게 당하지만 겁이 없어서 먼저 시비를 거는 편이다.
특히 둘 다 장난감을 사줘도 서로를 괴롭히며(?) 노는 걸 더 좋아할 정도로 우애가 '깊은' 남매다.
"요즘 한창 뛰는 맛이 들렸는지 새벽마다 뛰어다니기 시작했는데, 얼굴은 좀 밟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며 웃는 선영 씨.
"애니 '아따아따'에 나오는 떼쓰기 장인 남매들에게서 따온 이름처럼 사고뭉치여도 좋으니 영웅, 단비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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