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팔던 강아지는 자라서 파를 팝니다"
노트펫
입력 2019-04-29 15:06 수정 2019-04-29 15:07
[노트펫] 시장에서 야채를 파는 강아지의 훈훈한 성장 모습이 공개돼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당근 팔던 강아지가 파를 팜"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첫 번째 사진 속에는 당근을 팔고 있는 작은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앞발을 당근 위에 턱하고 올려놓고 있는 강아지.
마치 이것을 사라는 듯 눈빛을 보내는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당근을 사지 않고는 못 배길 것만 같은데.
두 번째 사진 속 강아지는 어느새 훌쩍 자라 남다른 포스를 풍기고 있다.
커진 몸집으로 늠름함을 선보이며 이제는 당근 대신 파를 팔고 있는 모습이다.
훈훈하게 성장한 야채 파는 강아지의 모습을 접한 사람들은 "당근 세 개 파 한 단만 주시개!", "쟤 군산 구시장에서 유명한 강아지예요! 맨날 누워서 눈만 끔뻑거리고 있어요", "어릴 땐 강아지 같았는데 크니까 여우 같아요", "내가 다 사줄게"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는 반응이다.
사진을 게재한 의진 씨는 "저 사진은 전북 군산 구시장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부모님을 따라간 새벽시장에 귀여운 강아지가 있어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귀엽고 순해서 주인분께서 자주 데리고 나오신다"며 "어릴 때는 당근을 팔았는데 최근에 가봤더니 파를 팔고 있어 다시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군산 구시장의 인기스타인 사진 속 강아지는 순둥순둥한 성격을 가진 약 2살 된 수컷으로, 이름마저 정겨운 '복실이'다.
12살 난 반려견 몽이와 반려묘 아미(38개월), 치치(20개월)를 키우고 있다보니 의진 씨는 새벽장에 가면 자연스럽게 복실이를 찾게 된단다.
그럴 때마다 복실이는 항상 보호자 옆에서 꿀잠을 자고 있다고.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데.
"복실이가 어릴 때는 그렇게 반갑게 인사를 해줬는데, 요즘은 시크하게 손바닥만 핥아준다"며 웃는 의진 씨.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늘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12살 우리 몽이도 건강하게 10년만 더 살아줬으면 좋겠고, 아미와 치치 우리 돼지들도 늘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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