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집에 오는 '형아' 기다리는 강아지의 뒤태..'개아련'

노트펫

입력 2019-04-22 18:11 수정 2019-04-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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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주말마다 집에 오는 형을 '개아련'하게 기다리는 강아지의 사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형아 왔다고 놀렸더니.. 미안 조시야 형 안 와.."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현관 앞에서 형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문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개아련'한 강아지. 쭉 뻗은 짧은 다리와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시선을 강탈한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저렇게 사랑받는 형이 부럽다", "뒷모습만 봐도 개아련", "저렇게 기다리면 보러 안 갈 수가 없겠네", "그 와중에 엉덩이 너무 귀엽다"며 아련한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강아지 '조시'의 보호자인 현진 씨는 "따로 살고 있는 친오빠가 매주 금요일마다 집에 와 주말을 보내고 간다"며 "조시에게 장난으로 현관에 대고 '형아 왔다~'고 했더니, 현관을 향해 짖더니 저렇게 형아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조시는 매일 붙어 사는 저보다 형아를 더 좋아한다"며 "미안하긴 하지만 형을 기다리는 뒷모습이 너무 귀여워 가끔 장난을 치곤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남다른 잘생김을 자랑하는 2살 난 수컷 웰시 코기 조시는 세상에서 형을 제일 좋아하는 '형아바라기'다.

형 역시 그런 조시를 얼마나 좋아하고 예뻐하는지, 조시를 보기 위해 주말마다 집을 찾는단다.

같이 살고 있지 않아 오직 주말에만 볼 수 있어 둘 사이는 특히 더 애틋하다고.

형이 화장실만 들어가도 조시는 그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오매불망 형을 기다린단다.

이쯤 되면 늘 함께 지내는 현진 씨가 서운할 법도 할 것 같은데.

현진 씨는 "오빠만 오면 제가 찬밥 신세가 되긴 하지만, 또 오빠만 있고 제가 자리를 비우면 낑낑대긴 한다"고 웃었다.

"조시랑 있다 보면 사람이랑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현진 씨.

"조시는 말을 정말 잘 알아듣는다"며 "방에서 나가라고 하면 나가고, 쉬할 거냐고 물어보면 자기 화장실이 있는 베란다 문 앞에 서 있거나 문을 살살 긁는다"고 조시의 영리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런 똑똑한 조시가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항상 건강하고 오래오래 저희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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