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속에서 자는 벌이 있다
노트펫
입력 2019-04-17 17:11 수정 2019-04-17 17:11
[노트펫] 야생 사진작가 조 닐리가 꽃 속에 잠든 꿀벌 한 쌍을 사진에 담았다고 온라인 예술잡지 보어드판다가 최근 소개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州) 출신 사진작가 닐리(38세)는 약혼자 니콜과 사진 촬영을 나갔다가 꽃밭에서 아욱과에 속하는 글로브 말로우(Globe Mallow) 꽃을 보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벌들이 윙윙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렸는데, 둘은 우연히 꽃 속에서 벌 한 쌍이 잠든 것을 포착했다.
꽃 속에서 잠든 이 희귀한 벌들은 글로브 말로우 벌(학명 Diadasia diminuta)로, 아메리카 대륙에 주로 서식한다.
워싱턴주립대학교의 벌 연구자 브랜든 홉킨스는 벌의 수면은 서식지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꿀벌은 낮밤을 가리지 않고 꿀을 모으면서, 벌집에서 교대로 잔다. 어린 벌일수록 잠을 덜 자고, 늙은 벌은 매일 밤 30분~1시간30분 가량 잔다고 한다. 낮잠시간은 한 번에 15~30초 정도다.
물론 닐리는 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안전거리를 지키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한편 인류가 매일 소비하는 식량의 3분의 1이 벌의 수분에 의존한다. 벌이 꽃가루를 옮긴 덕분에 식물이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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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Neely(@jmneelyphotography)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4월 16 9:49오후 PDT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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