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엔진벨트에 반토막 날뻔한 상어
노트펫
입력 2019-04-10 15:09 수정 2019-04-10 15:09
[노트펫] 바다거북이, 물개와 달리 '피해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은 상어 역시 바다쓰레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엔진벨트에 몸이 껴 죽을 뻔했던 상어가 구조된 사연을 전했다.
바다 생물에게 있어 어부에게 잡힌다는 건 썩 반가운 일이 아니다. 다시 풀려난다 하더라도 적어도 1번은 저승사자와 악수하기 직전까지 가야하는 고된 일이다.
그러나 매기 카버(Maggie Caver)에게 잡힌 상어에게는 얘기가 다르다.
카버는 5일 걸프 해안 주립공원의 한 백사장에서 휴일을 즐기던 중 파도에 떠밀려 온 상어를 발견했다. 이 상어는 지느러미 앞부분이 움푹 패여있어 카버는 최초 발견 시 다른 해양생물에게 공격당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상어는 엔진벨트에 몸이 끼인 상태였다. 카버는 천천히 상어에게 다가가 벨트를 풀어줬고, 바다로 되돌려 보냈다.
상어는 카버의 선행에 고맙다고 답례하는 것처럼 우스꽝스러운 목소리로 투덜거리며 바다로 돌아갔다.
카버는 상어의 성장 속도를 감안했을 때, 최소 6개월에서 1년 가량 벨트에 끼인 채 살아왔을 것으로 파악했다.
카버는 "다행히 상어는 제때 구조돼 제2의 삶을 살아가겠지만, 모든 해양생물이 이 상어처럼 운이 좋은 건 아니다"며 "이 사건이 알려져 바다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열차에 두고 내린 결제대금 3천만원, 주인 품으로 무사귀환
- “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이수정 “공수처 무력 사용에 시민 다쳐…다음 선거부턴 꼭 이겨야”
- 주택서 발견된 화재 흔적…‘간이 스프링클러’가 막았다
- ‘아가씨’ ‘여기요(저기요)’…연령·성별 따라 호칭 달라
- ‘쿨’ 김성수, 수십억대 사기 피해 고백…“유재석 말 들을 걸” 후회
- “성경에 대한 흥미 느끼도록…입문 돕는 바람잡이 되고파”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서울원 아이파크 8일 무순위 청약…전용 74·84㎡ 물량도 나와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보아, 18년 전 샀던 청담동 건물…시세차익 71억원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
- 삼성, 쓰던 갤럭시폰 매입 시작…중고폰 시장 메기될까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양재웅, 한남 ‘100억대 고급빌라’ 분양…이승기는 105억 전세살이
- “해외여행 가면 손해”…설 연휴, 국내관광 혜택 쏟아진다
- 알뜰폰 더 싸진다…1만원대 5G 20GB 요금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