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으면 물려고 해`..기차사고로 숨진 견주 곁 지킨 충견
노트펫
입력 2019-04-08 15:09 수정 2019-04-08 15:10
[노트펫] 멕시코에서 충견이 기차 사고로 숨진 견주 곁을 끝까지 지켜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토르 레이나 바스케스(57세)는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州) 몬테모렐로스 시(市) 기차선로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가 이른 새벽 기차 사고로 숨졌다. 흑갈색 개 한 마리가 바스케스의 곁을 지키고 떠나지 않았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그 개를 사고 현장에서 쫓아내려고 했지만, 개는 떠나길 거부했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개를 쫓으려고 할 때마다 개는 그들을 물려고 해서, 쉽게 쫓지 못했다.
지역 주민들은 고인이 알코올중독자였고, 그 개는 몇 년간 고인과 함께 지낸 반려견이라고 전했다.
시신 수습 후 개가 어떻게 됐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그 개의 입양을 한 목소리로 바랐다. 누리꾼 메리추이 자마론은 “우리는 동물에게 배울 것이 많다”며 “개와 인간 중에 누가 더 짐승 같은지 궁금하다”고 충견을 칭찬했다.
Este perrito cuida el cuerpo de su dueño luego de morir tras ser atropellado por el tren en Montemorelos. pic.twitter.com/UvgTttZN29
— Yari Edebaldo (@yari_trevino) April 4, 2019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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