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 빠진 강아지 구하던 고교생 2명 감전사
노트펫
입력 2019-04-05 11:11 수정 2019-04-05 11:13
[노트펫] 수로에 빠진 강아지를 구하던 고교생 두 명이 감전사를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뉴욕 매체 에폭타임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고교생 두 명이 수로에 빠진 강아지를 구하다 붙잡은 금속다리에 감전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딕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7세 소년 제이콥 홀모우주스(Jacob Hourmouzus)와 제이콥 슈나이더(Jacob Schneide)는 지난 1일 오후 친구들과 함께 4륜 차량 ATV(산악 지형같이 주행이 힘든 곳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레저용 제품)를 탔다.
슈나이더의 반려견도 그들과 함께했다.
그런데 수로 위 좁은 금속다리를 건너던 중 강아지가 수로에 빠지고 말았다.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홀모우즈스와 슈나이더는 수로 속으로 뛰어들었다.
무사히 강아지를 구한 둘은 수로 밖으로 나오기 위해 금속 다리를 붙잡았고, 전기가 통해 감전됐다.
함께 있던 한 친구가 911에 신고했고, 두 소년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소년들이 구한 강아지는 부상을 입었으나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당시 두 소년의 뒤를 이어 수로로 뛰어든 슈나이더의 사촌 켈비 홀랜드(Kelby Holland)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개의 생명을 구했다"며 "그는 평소 자신의 개를 많이 사랑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다리를 따라 물펌프로 흐르는 전선이 낡아 금속과 접촉하면서 전류가 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홀모우주스의 어머니는 "죽기엔 너무 이른 나이"라며 "이 비극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비탄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2일 저녁, 딕슨 시에서는 300여 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두 소년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열차에 두고 내린 결제대금 3천만원, 주인 품으로 무사귀환
- “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이수정 “공수처 무력 사용에 시민 다쳐…다음 선거부턴 꼭 이겨야”
- 주택서 발견된 화재 흔적…‘간이 스프링클러’가 막았다
- ‘아가씨’ ‘여기요(저기요)’…연령·성별 따라 호칭 달라
- ‘쿨’ 김성수, 수십억대 사기 피해 고백…“유재석 말 들을 걸” 후회
- “성경에 대한 흥미 느끼도록…입문 돕는 바람잡이 되고파”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서울원 아이파크 8일 무순위 청약…전용 74·84㎡ 물량도 나와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보아, 18년 전 샀던 청담동 건물…시세차익 71억원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
- 삼성, 쓰던 갤럭시폰 매입 시작…중고폰 시장 메기될까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양재웅, 한남 ‘100억대 고급빌라’ 분양…이승기는 105억 전세살이
- “해외여행 가면 손해”…설 연휴, 국내관광 혜택 쏟아진다
- 알뜰폰 더 싸진다…1만원대 5G 20GB 요금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