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떠나보낸 윤균상.. 이별 단초가 된 고양이 헤어볼이란
노트펫
입력 2019-03-28 17:08 수정 2019-03-28 17:09
[노트펫] 연예계 대표 집사이자 개념 집사 윤균상의 막내 고양이 솜이가 1년4개월 가량의 짧은 지구별 여행을 마치고 고양이별로 돌아갔다.
윤균상이 솜이가 헤어볼을 토해내는 과정에서 폐에 토사물이 들어가 폐렴이 왔고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숨졌다고 밝히면서 단초가 된 고양이 헤어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양이 집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헤어볼(hair ball).
고양이의 혀는 돌기가 안쪽으로 형성돼 있어 입안에 들어간 음식은 물론 털이나 실 같은 이물질을 뱉어내는게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빠져서 날리는 털은 물론 항상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털을 삼키기 쉽고, 이것이 쌓이고 쌓여서 털 덩어리가 된다. 이것을 헤어볼이라고 부른다.
고양이들은 몸안에 쌓인 털 덩어리 헤어볼을 컥컥거리면서 토해낸다. 초보집사라면 헤어볼을 뱉을 때 고통스러워하는 고양이를 보고 놀라기 쉽다.
대부분 헤어볼은 고양이의 건강 자체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솜이의 경우 하필 토사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폐렴까지 왔고,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런 헤어볼도 예방하는 방법이 몇가지가 있다.
1. 매일 빗질하세요!
새끼고양이 때부터 매일 5분씩 빗질하는 습관을 들이면, 헤어볼을 예방할 수 있다. 다 큰 고양이에게 갑자기 매일 빗질을 하려고 들면, 고양이가 거부하기 때문에 어릴 때 습관을 들이는 편이 바람직하다.
고양이 빗을 선택할 때, 촘촘한 털빗보다 금속 빗살을 가진 사각 빗이 낫다. 금속 빗살이 뭉친 털을 제거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2. 헤어볼 치료제를 먹이세요!
헤어볼이 심한 고양이라면, 바세린을 기본으로 한 치료제를 쓰는 것이 최선책이다. 보통 헤어볼 치료제는 엿기름으로 맛을 낸, 끈적이는 유동식 형태다. 이 치료제는 소화관에서 흡수되지 않고, 체내에 있는 헤어볼과 엉켜 대변으로 배출된다.
3. 헤어볼 치료식으로 바꾸세요!
고양이가 치료제를 잘 먹지 않는다면, 헤어볼 치료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바세린처럼 끈적이는 재료를 넣어 만든 음식으로 캔이나 간식 형태로 다양하게 나온다.
4. 매일 씻기고, 털을 자주 깎아요?
헤어볼을 예방하겠다고, 털을 자주 깎아주고 매일 목욕시키는 이들도 있다. 아예 털이 날릴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물론 예방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도, 주인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가장 힘이 드는 대처법이라고 꼽고 있다.
감수 양이삭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수의사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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