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활 타는 집에 들어가 반려견 구조해온 주인
노트펫
입력 2019-03-14 16:09 수정 2019-03-14 16:09
[노트펫] 활활 타는 집안에 뛰어들어가 반려견을 구조해서 나온 주인이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피플은 화재로 집이 전부 불이 탄 호세 거즈만이라는 남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호세 거즈만의 가족들은 현재 그를 위해 고펀드미에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호세는 약혼녀, 어린 세 아이들과 함께 부모의 집에서 바베큐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자신의 집 근처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집에서 나온 것은 불과 한 시간 밖에 되지 않았던 터라 불이 난 집이 자신의 집일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도혹시 몰라 그는 차에 올라 집으로 향했다.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때 듣던대로 이웃집에서 불이 시작됐지만 불이 번지는 통에 호세의 집도 활활 타고 있었다.
불길이 워낙 거셌던 터라 출동한 소방관들은 이미 주변 소화전의 물을 다 끌어다 쓴 상황이었고 자신의 집도 잿더미로 변할 게 분명했다.
그러다 문득 집 안에 2살된 핏불 반려견 팔라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주저하지 않고 소방관들을 제치고, 집안으로 뛰어 들었다.
팔라는 다행히 화장실 변기 아래 몸을 웅크린 채 숨어 있었는데 화장실만 유일하게 불에 타지 않은 상태였다.
팔라를 곧장 데리고 나오려 했지만 집안에 걸려 있던 목줄이 발목을 잡았다. 다급한 순간에는 목줄 푸는 것도 몹시도 어려운 법. 간신히 목줄을 풀고 둘 다 집을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호세의 반려견 구출 모습은 주변에 있던 집주인 아들의 휴대폰에 고스란히 담겼다.
집주인 아들은 "불길이 워낙 거셌기 때문에 그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피플에 말했다.
집주인 아들 말처럼 호세는 얼굴과 오른쪽 옆구리, 팔, 왼쪽 귀 등 몸 곳곳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반려견 가바나 역시 코와 발바닥에 화상을 입었다. 다만, 지금은 둘 다 호전되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호세는 이 화재로 인해 집은 물론, 집안에 있던 집기들, 그리고 차 두 대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호세 가족은 현재 동생의 집에서 당분간 지낼 예정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열차에 두고 내린 결제대금 3천만원, 주인 품으로 무사귀환
- “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이수정 “공수처 무력 사용에 시민 다쳐…다음 선거부턴 꼭 이겨야”
- 주택서 발견된 화재 흔적…‘간이 스프링클러’가 막았다
- ‘아가씨’ ‘여기요(저기요)’…연령·성별 따라 호칭 달라
- ‘쿨’ 김성수, 수십억대 사기 피해 고백…“유재석 말 들을 걸” 후회
- “성경에 대한 흥미 느끼도록…입문 돕는 바람잡이 되고파”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서울원 아이파크 8일 무순위 청약…전용 74·84㎡ 물량도 나와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보아, 18년 전 샀던 청담동 건물…시세차익 71억원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
- 삼성, 쓰던 갤럭시폰 매입 시작…중고폰 시장 메기될까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양재웅, 한남 ‘100억대 고급빌라’ 분양…이승기는 105억 전세살이
- “해외여행 가면 손해”…설 연휴, 국내관광 혜택 쏟아진다
- 알뜰폰 더 싸진다…1만원대 5G 20GB 요금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