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으로 변신해 주인 쳐다보는 강아지.."심장주의"
노트펫
입력 2019-03-12 19:12 수정 2019-03-12 19:12
[노트펫] 꼬마 유령 캐스퍼처럼 '유령'으로 변신해 주인을 쳐다보는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왜 맨날 그렇게 쳐다봐 꼬마 유령 캐스퍼라고 불러주길 바래?"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하얀 커튼 뒤에 몸을 숨긴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살며시 비치는 검은콩 같은 까만 눈과 코가 시선을 강탈한다.
꼬마 유령으로 변신한 강아지의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귀여움에 내 심장은 무너졌을 듯", "심약자는 보면 절대 안 되는 치명적인 유령이다", "자기가 안 보인다고 생각하는 게 너무 귀엽다"라며 앙증맞은 강아지의 모습에 반했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강아지 '코리'의 보호자인 '코코리 누나'는 "침대에 누워서 티브이를 보다 코리가 너무 조용해 불렀더니 저렇게 커튼 뒤에서 쳐다보고 있었다"며 "조용하다 싶으면 맨날 커튼 뒤에 있는데, 불러도 밖으로 나오진 않고 저렇게 쳐다보고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커튼도 하얗고 코리도 하얘서 눈코입밖에 안 보이니 볼 때마다 뭔가 댕청해 보여 너무 귀엽다"고 덧붙였다.
코리는 생후 10개월 된 포메라니안 공주님이다.
일하던 애견카페에서 분양을 기다리던 코리에게 반한 코코리 누나는, 다른 강아지와는 다른 특별한 끌림에 이끌려 고심 끝에 코리를 가족으로 들였다.
코코리 누나는 "2년이나 넘게 일하며 많은 강아지를 봐왔는데 가끔 '너무 예쁘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말뿐이었다"며 "그런데 코리는 왠지 모를 끌림이 너무 강해 계속 지켜보다 결국 집으로 데려오게 됐다"고 말했다.
코리의 별명은 '코타몽으로,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메타몽'과 닮아 지어진 별명이다.
코코리 누나는 "메타몽이 코리처럼 미간이 넓고 눈이 작으며 특유의 멍청해 보이는 매력이 있는데, 코리도 항상 댕청하게 웃어서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어도 웃겨 괜히 혼자 깔깔대곤 한다"며 "사실 코리는 눈물 자국도 심하고 머즐(주둥이)도 길며, 포메라니안치고 덩치도 큰 편이지만, 코리만의 매력 때문인지 세상 어떤 강아지보다 더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코리는 7살 스피츠 '코코' 오빠와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
다른 때는 동생에게 비교적 너그러운 편인 코코지만, 장난감만큼은 절대 동생에게 양보 해주지 못한다고.
코리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코코가 뺏고, 그러면 코리는 쪼르르 이르러 오기를 반복하는 게 일상이란다.
코코리 누나는 "코리는 뽀뽀를 마치 사람처럼 한다"며 특별한 버릇을 소개하기도 했다.
"앉아있으면 무릎 위에 슬며시 올라와서 입술을 내미는데, 그냥 입만 내미는 게 아니라 살며시 눈을 감고 주둥이를 내밀며 고개를 약간 틀기까지 한다"며 "저만 느끼는 게 아니라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에게도 그러다 보니 다들 코리가 느끼하고 부담스럽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제 눈에는 그 모습조차 사랑스럽다"는 코리 누나의 얼굴에는 코리를 향한 애정이 가득했다.
"쉬쟁이 코리가 소변만 아무 데서나 안 해줬으면 좋겠다"는 코코리 누나. "코코, 코리와 지금처럼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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