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침대 만든대서 좋아했는데'..우리 침대 아닌 고양이 침대가!
노트펫
입력 2019-03-08 16:12 수정 2019-03-08 16:13
[노트펫] 목공예 취미를 가진 남편이 침대를 만든다고 해서 아내가 기대했는데, 남편이 만든 것은 고양이 침대였다고 온라인 예술잡지 보어드판다가 최근 전했다.
줄리아 칼슨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고양이 ‘올리’의 침대 사진 3장을 공유하면서, 남편 덕분에 크게 웃었다고 밝혔다. 사연은 이랬다.
10년 가까이 목공예 취미를 가진 남편 크리스 칼슨이 “좋아, 나는 이제 침대를 만들겠어”라고 말해서, 아내 줄리아는 속으로 쾌재를 외쳤다. 줄리아는 최근 새 매트리스를 킹 사이즈로 구입했는데, 거기에 딱 맞는 침대 프레임이 공짜로 생기겠구나 싶어 기뻐한 것.
줄리아가 한 시간 뒤에 남편의 작업을 확인해보려고 가보니, 크리스는 고양이 침대와 협탁을 완성한 상태였다. 줄리아는 실망했지만, 남편 덕분에 한참 웃었다고 한다.
남편은 평소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공언해왔다. 맞벌이로 바빠서, 반려동물을 돌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남편이 장을 보러 간다고 외출한 후 고양이 올리를 입양해서 데리고 돌아온 것.
아내를 놀라게 한 행동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고양이 침대까지 손수 만든 것. 크리스는 “아내가 인터넷으로 고양이 천막 같은 것들을 쇼핑하고 있어서, 아내가 그것(고양이 침대)을 유쾌하게 받아들일 것을 알았다”며 아내를 본 순간 고양이 침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초보 집사 크리스는 소나무와 합판으로 한 시간 정도 걸려서 고양이 침대를 완성했다. 고양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잠을 자면서 보내기 때문에 집사들은 고양이 침대에 많은 공을 들인다. 건강한 고양이는 하루에 16~20시간 정도 잔다고 한다.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서도 크리스의 고양이 침대가 화제가 되면서, 집사들이 크리스에게 고양이 침대를 제작해달라고 의뢰를 넣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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