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 갇혀도 마냥 신난 핏불...구조대 등장에 '격한' 반가움
노트펫
입력 2019-03-07 15:14 수정 2019-03-07 15:16
[노트펫] 지붕에 갇혀서도 마냥 신나있던 핏불은 구조대가 등장하자 몸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격한 반가움을 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에 한 가정집 지붕 위에 갇혀 혼자만의 '지붕 파티'를 즐기던 흥 넘치는 핏불이 구조된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달 동물단체 애리조나 휴먼 소사이어티(AHS)가 가정집 지붕에 갇힌 주인 없는 핏불의 구조 요청을 받았을 때, 구조대원들은 지붕에 웅크려 잔뜩 겁에 질린 개를 발견할 거라 예상했었다.
그러나 구조를 위해 달려간 현장에는 여태껏 만난 강아지들 중 가장 장난기 많고 흥이 넘치는 강아지가 지붕 위를 뛰어다니며 해맑게 놀고 있었다.
구조대를 발견한 핏불은 매우 흥분하며 구조대원에게 다가왔고, 꼬리를 흔들고 점프를 하며 격하게 반가움을 표현했다.
구조대원은 "이 귀여운 강아지는 지붕 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자기가 위험에 처했다고 깨닫지도 못한 것 같았다"며 "녀석이 어떻게 지붕에 오를 수 있었는지는 미스터리지만, 아마도 무언가를 쫓아 지붕에 올라갔다 내려오지 못한 상황이거나 올해 산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들은 종종 우리 구조대를 보고 흥분하지만 이 녀석만큼은 아니다"며 "녀석은 나를 보더니 전속력으로 달려와 품에 안겼다"고 덧붙였다.
지붕 위에서 혼자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핏불은 결국 구조대원들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지붕에서 내려온 후 핏불은 더 신이 나 자신을 구조해준 대원들에게 달려가 점프를 하며 안겼고, 얼굴을 핥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 핏불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광란의 지붕 파티를 즐겼으나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특히 핏불은 구조대원들을 반가워했던 것만큼이나 병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보고 반가움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애리조나 휴먼 소사이어티(AHS)의 관계자는 "녀석은 모든 사람을 절대적으로 사랑하며, 불과 몇 초 만에 시그니처 꼬리와 몸 흔들기, 끝없는 키스로 맞이해준다"며 "우리 단체의 모든 사람들은 녀석에게 홀딱 반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녀석이 불과 일주일 만에 입양됐을 때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며 "달콤하고 활기찬 이 강아지는 이제 영원한 집을 가졌고, 이제 그 위에서 놀기보다는 안에서 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흥 넘치는 핏불의 구출 장면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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