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오랑우탄, 발견 2년만에 멸종 위기..왜?
노트펫
입력 2019-03-05 15:09 수정 2019-03-05 15:11
[노트펫] 제3의 오랑우탄으로 불리는 타파눌리 오랑우탄이 발견된 지 불과 2년 만에 멸종할지 모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지 환경단체들은 타파눌리 오랑우탄 서식지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의 일환인 수력발전소 건설로 인해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포스트는 지난 3일(현지 시각) 북 수마트라의 메단 행정법원이 인도네시아 환경단체 WALHI가 제기한 수력발전소 건설 공사 허가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고 4일 전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출범한 2014년부터 북 수마트라 열대우림에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환경단체들은 이 수력발전소가 완공되면 타파눌리 오랑우탄 서식지인 바탕토루(Batang Toru)가 동서로 나뉘어 오랑우탄이 멸종할 수 있다며 건설 공사 허가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수력발전소 건설 공사 허가에 앞서 적법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됐고, 댐이 건설되는 지역이 타파눌리 오랑우탄의 주 서식지라고 보기 힘들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WALHI는 "법원 판결에 환경에 대한 정의와 공정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즉각 항소를 제기하고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파눌리 오랑우탄은 2017년 스위스 취리히대학 연구팀이 발견한 오랑우탄으로, 기존 수마트라 오랑우탄과는 유전적으로 다른 새로운 종으로 밝혀져 당시 학계에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타파눌리 오랑우탄은 오랑우탄 중 가장 오래된 종으로, 약 350만년 전 다른 종과 분리돼 독자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 수마트라 고지대 밀림 바탕토루에 1000㎢ 규모의 서식지를 두고 약 800마리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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