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0원 넘나든 환율…美상호관세·정국불안 여파
뉴시스(신문)
입력 2025-03-25 15:56 수정 2025-03-25 15:57

4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임박에 따른 경계감과 국무총리 탄핵 기각에 따른 높아진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원·달러가 장중 1470원을 넘나 들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일 오후 종가(1467.7원) 대비 1.5원 오른 146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2시 1469.7원을 기록했던 환율은 이날 0.1원 내린 1467.6원에 거래에 나선 후 장중 1471.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4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에 따른 경계감에 달러값은 104선 초중반으로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달 2일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무역 적자 규모가 큰 이른바 ‘더티 15’ 국가들을 타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이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104선 초중반대로 올랐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티 15’그룹은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연방 관보 고시에서 무역 불균형 국가로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유럽연합(EU), 멕시코, 러시아, 베트남 등을 거론했다.
국내 정국 불안은 원화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전날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기각 5’ ‘각하 2’ ‘인용 1’로 탄핵 기각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고, 이에 따른 정국 불안정 우려도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0.62% 빠진 2615.1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24% 떨어진 711.26에 종료됐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30억원과 635억원을 팔아치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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