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작년 글로벌 판매 246만대 ‘사상 최대’… 올해 신차 40종 투입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3-22 16:33 수정 2018-03-22 16:41

글로벌 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총 246만3526대로 집계됐다. 전년(236만7603대)보다 4.1% 증가한 수치다. BMW와 미니, BMW모토라드 등 주요 브랜드가 모두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고 BMW M(고성능)과 i(친환경) 등 서브 브랜드도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i 브랜드는 전기차 i3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65.6% 증가한 10만3080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986억7800만 유로(약 130조6222억 원)로 4.8% 늘었고 세전이익(EBT)은 10.2% 증가한 106억5500만 유로(약 14조 1042억 원)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 부문 매출이 2.5% 늘었고 BMW의 경우 4.2% 증가한 208만8283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성장은 주력 모델인 5시리즈가 이끌었다. 전년보다 6.3% 증가한 29만1856대가 팔렸다. 또한 신형 X3 인기에 힘입어 SUV 라인업인 X시리즈는 9.6% 늘었다. 여기에 20만1968대 팔린 1시리즈(14.7%↑)와 6만4311대 판매된 7시리즈(4.5%↑)도 브랜드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에서 110만1760대를 팔아 3년 연속 100만 대 돌파 기록을 이어갔다. 아시아 지역도 성장세가 유지됐다.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 브랜드 총 판매량이 84만8826대로 13.6% 증가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15.1% 늘어난 59만5020대가 팔렸고 국내 성장률은 23%로 5만9624대가 판매됐다. 미주 지역에서는 판매량이 2.0% 줄었다. 미국 시장 판매(35만3819대)가 3.5% 줄어 지역 실적을 끌어내렸다.
향후 전략의 경우 전기차 중심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하랄드 크루거(Harald Kruger) BMW그룹 회장은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례 없던 기술적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BMW그룹은 명확한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다”며 “BMW그룹은 시대를 선도하는 경영으로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목표는 14만 대 이상으로 설정했다. 다양한 전기화(Electrified)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며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BMW i 비전 다이내믹스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차 모델인 i4를 뮌헨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그룹은 현재 글로벌 10개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 중이다.
여기에 내년에는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미니 전기차 생산이 시작된다. BMW그룹은 2025년까지 신형 전기차 i4를 포함해 총 25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전기차 중 절반은 5세대 배터리와 드라이브 트레인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오는 2021년부터 선보이는 전기차는 최대 주행거리가 700km에 달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모드로 최대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차 규모도 대폭 늘렸다. BMW그룹에 따르면 올해는 가장 많은 차종이 신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X시리즈를 중심으로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새로운 모델인 X2 출시를 시작으로 신형 X4와 X5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신형 8시리즈를 포함해 올해 내놓을 신차는 40여종(부분변경 포함)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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