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산업으로 다시 중국 시장에 노크하다…‘베이징 AI 센터 설립’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7-12-14 14:19 수정 2017-12-14 14:56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17/12/14/87731409.2.jpg)
구글이 아시아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 인공 지능(AI) 연구 센터를 설립한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 시설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중국 인재를 고용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연구는 자율 주행자와 번역,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베이징 AI 센터를 이끌고 있는 리 페이페이는 “중국인 저자들은 지난 2015년 발표된 AI 100대 논문 중 43%에 기여했다”라며 “우리는 이미 최고 전문가를 일부 고용했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연구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AI 산업 육성을 위한 ‘차세대 AI 발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5년까지 AI 연관 산업 규모를 4000억 위안(한화 약 66조 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2030년 AI 분야 세계 최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AI 분야, 특히 머신러닝은 구글뿐만 아니라 거대 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그리고 중국 경쟁 업체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이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이미 2010년 중국의 콘텐츠 검열 압력에 항의하며 검색 사업을 철수한 바 있는 구글이 베이징 AI 센터를 설립을 통해 중국 소비자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비즈N 탑기사
- “헌혈은 나와의 약속”…빈혈에도 피 나누는 사람들
- 배달 치킨 먹으려다가 깜짝…“똥파리가 같이 튀겨졌어요”
- ‘말벌 개체 증가’ 쏘임 사고 잇따라…올해 광주·전남 13건
- “칭챙총”…박명수, 인도여행 중 인종차별 당했다
- ‘콧수염 기른 69세 김구’ 사진 첫 공개
- “정은아 오물풍선 그만 날려!”…춤추며 북한 놀린 방글라 유튜버
- 폐차장서 번호판 ‘슬쩍’…중고 외제차에 붙여 판매한 불법체류자들
- 유치원 앞 “담배 연기 싫어요” 바닥엔 꽁초 가득…타버린 ‘동심’
- 강남 한복판에 “벗고 노는 셔츠룸” “여대생 250명 출근”
- 국민 10명 중 9명 “현재 대한민국이 기후위기 직면”
- 아파트 인근 GTX 변전소에… 주민들 “반대” 정부 “전자파 미미”
- 주담대 금리 2%대에 한달 대출 3.7조 급증… 집값 부채질 우려
- “韓, 아태본부 싱가포르 50분의1… 규제가 발목”
- 무협 “올해 수출 958조 사상 최대 전망… 반도체-車-선박이 견인”
- 작년 5대銀 중-저신용 대출 4조… 인터넷뱅크 3사의 70%도 안돼
- 유튜브, 한국서 세계 첫 전용스토어 열고 전자상거래 진출
- ‘폭풍성장’ ETF, 150조 넘겨… 테마형 난립-출혈경쟁 우려는 여전
- [DBR]로봇이 하는 재테크 조언, 신뢰 얻으려면
- 소액주주 비중 60% K-바이오 “상법개정땐 투자-M&A 위축 우려”
- 5월 서울 원룸 평균 월세 75만원…성동구 ‘월셋값’ 강남도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