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지자체와 수자원 재활용 상생협력 모델 구축… “비용 낭비 줄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5-31 17:00 수정 2017-06-01 09:35
한전 남서울본부는 영등포구청과 지하 전력수 재활용을 통한 상생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는 31일 전력구에서 발생하는 지하 유출수를 청소용수와 조경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MOU)를 영등포구청과 체결했다.그동안 한전은 지하 전력구에서 유출된 1급수 수질의 지하수를 하천으로 방류하거나 하수도로 배출해 왔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소중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전은 지난해 관악구청에 이어 올해는 영등포구청과 ‘전력구 수자원 재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연간 14만 톤 규모의 지하수를 구청의 도로청소 용수 및 조경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하 전력구에서 유출되는 용수를 도로청소 용수로 재활용하기 위해 구청 청소차량에 급수 작업 중이다.
이를 통해 한전과 구청은 각각 하수도요금과 수돗물 구입비를 절감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구청은 도심 물청소 차의 가동률을 높일 방침이다.한편 한전은 현재 전국 각지에 지하 전력구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지하수 재활용을 위한 협약을 타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수자원 재활용을 통한 예산절감과 환경 개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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