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월 23만8222대 판매… 내수·해외 판매 동반 부진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4-03 15:45 수정 2017-04-03 17:57

기아자동차가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효과 감소 등으로 지난달 부진한 내수 판매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대수가 증가한 차량은 카니발과 레이가 전부로, 나머지 차종 대부분은 두 자릿수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차는 3월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월(5만510대) 대비 5.7% 떨어진 4만7621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카니발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6514대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주력 모델들의 판매실적 악화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소형 SUV 니로가 2183대로 감소분을 조금이나마 상쇄했다. 소형차 레이도 6.0% 증가한 실적(1924대)으로 힘을 보탰다.
기아차의 내수 실적 부진은 승용 모델들이 주도했다. K3(2602대)와 K5(3673대)가 판매량이 각각 23.2%, 13.7% 떨어졌고, K7(5445대)`K9(137대) 등도 13%, 49.4%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레저용 차량들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판매 주력 모델인 쏘렌토(6328대)와 스포티지(4452대)는 지난해보다 각각 9.6%, 16.9% 줄었고, 모하비의 경우 43.2% 급감한 1096대에 머무르면서 판매 실적 하락을 키웠다.
기아차 관계자는 “서울모터쇼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비롯해 니로, 모하비, 카니발 등 주요 차종의 연식 변경 모델을 상반기에 투입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신규 소형 SUV 등을 선보여 판매 회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해외 시장에서도 고전했다. 신흥시장의 수요침체가 장기화 추세를 보이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공장 생산분 9만7286대, 해외공장 생산분 9만3315대 등 총 19만6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21만7796대 대비 12.5% 감소한 수치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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