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고군분투 지속… 쌍용차 3월 내수 절반 이상 판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4-03 14:44 수정 2017-04-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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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티볼리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3개월 연속 판매대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 3월 내수 9229대, 수출 3763대를 포함 총 1만2992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티볼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한 5424대가 판매돼 쌍용차 실적을 견인했다. 1~3월 누적대수(1만4076대)로 보면 티볼리 판매량은 지난해(1만1393대) 대비 23.5%나 뛰었다.

쌍용차는 이 같은 티볼리 활약 속에 1분기 누적 내수 2만4350대, 수출 9878대를 포함 총 3만4228대를 판매해 1분기 실적으로는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내수는 2004년 1분기(2만6076대) 이후 13년 만에 1분기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티볼리 외에 쌍용차 다른 차종의 판매 실적은 예년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채어맨W는 전년 동월대비 판매대수가 48.4% 감소한 65대를 기록했고, 렉스턴W도 36.2% 줄어든 302대에 그쳤다.

올 초 세대변경을 거친 코란도C(3월 882대)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4.6% 오르긴 했지만, 누계로 계산하면 5.7% 줄어 신차효과가 무색할 정도로 아직까지 자리를 못 잡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 브랜드의 꾸준한 상승세로 판매실적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앞으로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티볼리와 함께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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