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네바모터쇼]제네바에서 부활한 보그바르트
동아경제
입력 2016-03-03 08:00 수정 2016-03-03 10:14
보그바르트 BX6 TS(좌), BX5(우). 사진=Borgward
독일 자동차 메이커 보그바르트(Borgward)가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SUV 3대를 내놓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보그바르트는 1929년 창립된 이래 40~50년대 자동차 시장을 호령하다 1961년 파산을 맞고 폐업해 오랜 기간 동안 잊혀져있었다.
외신들은 보그바르트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오토쇼에서 SUV모델인 ‘BX7’를 선보였으나 이내 다시 잠잠해져 자동차애호가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다가 이번 제네바모터쇼에 쿠페형 SUV인 'BX6 TS'와 소형 크로스오버 ‘BX5’ 등의 모델을 더 추가해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보그바르트 이사벨라. 사진=fahrzeugbilder.de
카앤드라이버는 “50년대에는 당대 손꼽히게 아름다운 차들로 명성이 자자했던 보그바르트가 새로이 선보인 차들은 그냥 밋밋하고 평범한 크로스오버들”이라며 “도색조차 전통을 계승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이번에 제네바에서 보그바르트가 선보인 기술력은 그나마 새로운 차들의 디자인이나 모델명 보다는 흥미롭다”며 최고출력 253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BX5와, 최고 416마력까지 출력 가능한 있는 플러그인 파워트레인은 장착한 BX6를 소개했다.
보그바르트의 CEO 울리히 발커(Ulrich Walker)는 자사 크로스오버 SUV들은 독일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카앤드라이버는 많은 독일자동차 회사들이 자사의 자동차를 독일이 아닌 타국에서 생산해 원가를 낮추려 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보그바르트 Bx7. 사진=Borgward
한편 보그바르트는 다음 달 중국에서 출시되며, 유럽에 앞서 인도와 브라질에서 BX7이 먼저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손준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juneheeson.aut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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