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초부터 에르메스·롤렉스發, 명품가 도미노인상 본격화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03 11:12 수정 2025-01-03 11:12
에르메스, 3일 주얼리·백 국내서 10% 안팎 인상 단행
원달러 환율·금값 치솟자 주얼리 등 인상폭 커져
티파니·부쉐론 등 올해도 명품가 줄인상 이어질 듯
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새해 국내에서 명품 줄인상의 물꼬를 텄다.
가방과 주얼리 제품을 중심으로 약 10% 안팎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모습이다.
3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이날 ‘에버 헤라클레스 웨딩링’ 제품을 기존 477만원에서 527만원으로 약 10% 인상했다.
또한 ‘쁘띠 제떼 솔리테어 인게이지먼트 링’ 제품은 당초 1128만원에서 1258만원으로 가격을 약 12% 올렸다.
아울러 스트랩 형태의 가방 제품인 ‘쁘띠 코스 백’을 기존 706만원에서 770만원으로 9% 가량 인상했다.
(뉴시스 1월3일자 [단독] 에르메스 주얼리·백 가격 10% 안팎 인상…에버 헤라클레스 웨딩링 477만원→527만원 기사 참조)
최근 원달러 환율과 금 가격이 치솟자 액세서리 제품의 인상 폭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지난해에도 에르메스는 통상 1년에 한차례만 연초에 가격 인상을 단행해왔지만, 지난해에는 2차례 인상이 이어져 ‘연 1회 인상’ 공식이 깨졌다.
에르메스를 필두로 주요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의 경우, 지난 2일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평균 6% 인상을 단행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전개하는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특히 ‘N차 인상’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샤넬은 지난해에만 주얼리·시계 등의 가격을 두 차례 올린 바 있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도 빠르면 오는 5일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티파니는 지난해 두 차례 5%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다시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대표적인 웨딩 반지 브랜드인 부쉐론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제품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명품 시계 브랜드 역시 새해 벽두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는 지난 1일 인기 모델인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스틸·화이트골드 36㎜(Ref. 126234)의 국내 판매 가격을 기존 1292만원에서 1373만원으로 약 6.3% 올렸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스틸 41㎜(Ref. 124060)는 기존 1306만원에서 1373만원으로 약 5.1% 뛰었다.
(뉴시스 1월1일자 [단독]롤렉스, 새해 벽두부터 가격 인상…국내서 서브마리너 스틸 약 5%↑ 기사 참조)
롤렉스 산하 브랜드 튜더(TUDOR)의 인기 모델인 블랙베이 41㎜ 스틸 모델(m7941a1a0nu-0003)의 가격은 기존 615만원에서 642만원으로 약 4.4% 인상됐다.
이 외에도 명품 시계 브랜드 중 태그호이어(TAG Heuer)는 이달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고, 브라이틀링(Breitling)은 오는 20일 전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새해 초부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명품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또다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며 인상 전 서둘러 제품을 구매하려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선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명품 ‘오픈런’(가게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가 구매하는 행위)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불황 속에서도 명품가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자 명품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수요자들이 대안으로 ‘민트급’(Mint condition·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민트급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서울 강남 캉카스백화점 등도 새해들어 발길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명품 신품 가격이 계속 뛰면서 중고 명품 전문점이 주목받고 있는데 온라인 플랫폼 보다는 다양한 상품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오프라인 대형쇼핑센터 선호도가 높아지는 양상”이라며 “실속과 합리적인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 뿐 아니라 중장년 세대까지 고객층이 두터워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원달러 환율·금값 치솟자 주얼리 등 인상폭 커져
티파니·부쉐론 등 올해도 명품가 줄인상 이어질 듯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오는 3일부터 가방, 의류, 장신구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에르메스 매장 모습. 2025.01.02. [서울=뉴시스]
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새해 국내에서 명품 줄인상의 물꼬를 텄다.
가방과 주얼리 제품을 중심으로 약 10% 안팎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모습이다.
3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이날 ‘에버 헤라클레스 웨딩링’ 제품을 기존 477만원에서 527만원으로 약 10% 인상했다.
또한 ‘쁘띠 제떼 솔리테어 인게이지먼트 링’ 제품은 당초 1128만원에서 1258만원으로 가격을 약 12% 올렸다.
아울러 스트랩 형태의 가방 제품인 ‘쁘띠 코스 백’을 기존 706만원에서 770만원으로 9% 가량 인상했다.
(뉴시스 1월3일자 [단독] 에르메스 주얼리·백 가격 10% 안팎 인상…에버 헤라클레스 웨딩링 477만원→527만원 기사 참조)
최근 원달러 환율과 금 가격이 치솟자 액세서리 제품의 인상 폭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지난해에도 에르메스는 통상 1년에 한차례만 연초에 가격 인상을 단행해왔지만, 지난해에는 2차례 인상이 이어져 ‘연 1회 인상’ 공식이 깨졌다.
에르메스를 필두로 주요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의 경우, 지난 2일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평균 6% 인상을 단행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전개하는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특히 ‘N차 인상’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샤넬은 지난해에만 주얼리·시계 등의 가격을 두 차례 올린 바 있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도 빠르면 오는 5일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티파니는 지난해 두 차례 5%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다시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대표적인 웨딩 반지 브랜드인 부쉐론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제품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명품 시계 브랜드 역시 새해 벽두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는 지난 1일 인기 모델인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스틸·화이트골드 36㎜(Ref. 126234)의 국내 판매 가격을 기존 1292만원에서 1373만원으로 약 6.3% 올렸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스틸 41㎜(Ref. 124060)는 기존 1306만원에서 1373만원으로 약 5.1% 뛰었다.
(뉴시스 1월1일자 [단독]롤렉스, 새해 벽두부터 가격 인상…국내서 서브마리너 스틸 약 5%↑ 기사 참조)
롤렉스 산하 브랜드 튜더(TUDOR)의 인기 모델인 블랙베이 41㎜ 스틸 모델(m7941a1a0nu-0003)의 가격은 기존 615만원에서 642만원으로 약 4.4% 인상됐다.
이 외에도 명품 시계 브랜드 중 태그호이어(TAG Heuer)는 이달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고, 브라이틀링(Breitling)은 오는 20일 전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새해 초부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명품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또다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며 인상 전 서둘러 제품을 구매하려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선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명품 ‘오픈런’(가게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가 구매하는 행위)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불황 속에서도 명품가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자 명품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수요자들이 대안으로 ‘민트급’(Mint condition·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민트급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서울 강남 캉카스백화점 등도 새해들어 발길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명품 신품 가격이 계속 뛰면서 중고 명품 전문점이 주목받고 있는데 온라인 플랫폼 보다는 다양한 상품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오프라인 대형쇼핑센터 선호도가 높아지는 양상”이라며 “실속과 합리적인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 뿐 아니라 중장년 세대까지 고객층이 두터워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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