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올 뉴 XC90’ 국내 첫 선···수입 고급 SUV 시장 가격 파괴 ‘선봉’

동아경제

입력 2016-03-02 11:54 수정 2016-03-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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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고급 수입 SUV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7인승 SUV ‘올 뉴 XC90’을 선보였다. XC90은 이날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하고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XC90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은 “볼보 본사에서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있다”며 “글로벌 국가뿐만 아니라 국내 경쟁사와 비교해도 매우 경쟁력있고 과감한 가격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에 판매되는 XC90은 엔트리급(8038만~9060만 원)인 D5 AWD 디젤 모델의 경우 스웨덴과 영국, 독일 등에 비해 약 2000만 원정도 저렴하게 나왔다. 또 국내 고급 수입 SUV 시장에서 동급으로 분류되는 아우디 Q7(8580만 원)을 비롯해, BMW X5(9430만 원), 메르세데스벤츠 GLS(9460만 원) 등과 비교해서 가격 경쟁력에서 앞섰다는 게 볼보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번 XC90은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플랫폼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기능미와 심플함을 중시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볼보가 자랑하는 최신의 안전과 편의 시스템 강화가 인상적이다. 올뉴 XC90은 반자율주행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자전거와 동물까지 감지하는 업그레이된 안전 시스템, 9인치 터치 스크린, 20인치 휠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한국에서는 특별히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 기간에 소모품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차는 3가지 엔진에 총 7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우선 D5 AWD 7시트 디젤(3트림)은 8038만~9060만 원, T6 7시 가솔린(2트림) 9390만~9550만 원이다. 최상위 모델인 T8트윈 AW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트림)는 1억1020만~1억3780만 원으로 매겨졌다. 최상위 트림 중 엑설런트 모델은 4인승으로 운영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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