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부터 잼·소스까지…설 연휴 앞두고 식탁물가 ‘들썩’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06 17:15 수정 2025-01-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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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주요 소스·양념 제품 가격 19.1% 인상
오뚜기도 업소용 딸기잼 가격 9~10% 가량 올려
‘제반 비용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인상 압박↑“


영유아식품업체 베베쿡이 이유식 전단계와 영양식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판매 중인 베베쿡 제품. 2025.01.02. [서울=뉴시스]

설 명절을 앞두고 소스류부터 과자, 음료 등 각종 식음료 제품 가격이 뛰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원재료 가격 폭등, 고환율 등 가격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16일부터 청정원 마요네즈·후추·드레싱 등 주요 소스·양념 제품의 가격을 평균 19.1% 가량 인상한다.

마요네즈 가격은 평균 9.1% 오르며 후추와 드레싱 제품 가격은 각각 평균 24.9%, 23.4%씩 뛸 예정이다.

(뉴시스 1월6일 자 [단독] 대상, ‘청정원’ 소스·양념 가격 올린다…평균 19.1%↑ 참조)

앞서 오뚜기도 올해 들어 업소용 딸기잼 가격을 9~10% 가량 인상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오뚜기 일회용 딸기쨈 1회용 12g’은 9%, ‘오뚜기 10㎏ 딸기쨈’은 10% 가량 올렸다.

(뉴시스 1월6일 자 [단독] 오뚜기, 업소용 딸기잼 가격 최대 10% 인상 “가정용은 동결” 참조)

SPC 파리바게뜨도 올해 들어 제주국제공항에서 판매하는 마음샌드 가격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2.5% 올렸다.

영유아식품업체 베베쿡은 지난 2일 4년 만에 이유식 제품 가격을 이유식 전단계 가격을 팩당 100~200원 인상했다.

이에 앞서 오리온과 동아오츠카를 비롯해 커피빈 등 프랜차이즈 카페도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판매가를 올린 바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1일자로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가량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초코송이’가 2800원에서 3400원으로 600원 오르고, ‘톡핑아몬드&그래놀라’와 ‘톡핑헤이즐넛&그래놀라’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동아오츠카도 포카리스웨트 등 이달 1일부로 주요 음료 제품 가격을 올렸다.

포카리스웨트 캔제품(240㎖)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포카리스웨트 페트 제품(1.5ℓ)은 3800원에서 3900원으로 오르고, ‘데미소다’도 1600원에서 1700원으로 100원 올랐다.

커피빈은 지난해 12월 말 카카오 가격 인상으로 카페 모카와 더블 초콜릿 등 초콜릿 파우더가 포함된 음료 메뉴를 200원씩 올렸다.

수입 맥주도 물류비, 고환율 영향을 받아 새해부터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일부 편의점은 이달 1일부로 코젤 맥주(500㎖) 3종을 비롯해 필스너우르켈 캔(500㎖), 페로니 캔(500㎖) 등 수입 맥주 가격을 4500원에서 4900원으로 약 9% 올렸다.

500㎖ 기준 수입맥주 4캔 묶음 판매 가격도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환율 등 제조 제반 비용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르면서 압박이 거센 상황”며 “당분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격 인상 행렬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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