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 늘리고, 금리는 내리고…은행권 ‘대어’ 둔촌주공 잡기 경쟁
뉴스1
입력 2025-01-06 16:29 수정 2025-01-06 16:29
국민·우리·농협 한도 추가 배정…5대 은행 ‘1.55조’
수협 0.2%p 추가 인하…기업은행 1000억 추가 배정
은행권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의 집단대출(잔금대출) 배정 한도를 늘리고 금리는 내리면서, 은행 간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잔금대출 배정 한도는 기존 9500억 원에서 1조 5500억 원으로 6000억 원 늘었다.
국민은행은 이날 당초 3000억 원에서 3000억 원을 추가 배정했다.
국민은행 측은 “실수요자 위주의 자금 지원을 위해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한도를 늘리기로 결정했다”며 “시중은행 중 가장 큰 규모로 새 보금자리에 입주를 계획하는 실수요자에게 원활하게 자금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당초 5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농협은행은 기존 2000억 원에서 4000억 원으로 한도를 추가 배정했다.
하나은행(3000억 원), 신한은행(1000억 원)은 한도 확대 전이다.
잔금대출은 신규 분양이나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입주 예정자에게 개별 심사 없이 일괄 승인해 주는 대출을 의미한다. 분양 아파트 시행사와 협약을 맺은 은행 중 금리 등을 고려해 차주가 직접 은행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중도금대출과 달리 잔금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가 적용되기 때문에 차주의 소득, 부채, 주담대 최장 만기 등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다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추가 증액 계획은 없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권은 한도는 늘리면서도 금리는 내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당초 금융채 5년물+가산금리 1.5%p를 제시했으나, 두차례 인하를 거쳐 1.3%p로 내렸다. 신한은행도 당초 예고한 가산금리 1.5%p에서 1.3%p로 인하했다. 하나·농협은행도 가산금리를 0.1%p 인하했다.
이외에도 Sh수협은행은 이날부터 가산금리를 0.2%p 인하하기로 했다. 수협은행은 지난달 가산금리를 0.1%p 인하한 바 있는데, 이번 인하를 합하면 0.3%p 내린 셈이다.
이를 반영한 수협은행의 최저 금리(이날 기준)는 4.0%대인데, 이는 주요 시중은행보다 더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한도도 기존 3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확대·배정했다.
IBK기업은행은 당초 한도인 1000억 원에서 올해 1000억 원을 추가 배정했다. 기업은행은 중금채 5년물+1.8%p를 제시했으나 카드 결제, 급여 이체 등 우대금리 요건을 다 받을 경우 1.2%p까지 내려간다.
이외에도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이 연초부터 잔금대출 취급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 3일 기준 2.959%다. 5대 은행이 잔금대출 취급을 공식화한 지난해 11월 11일 3.253% 대비 0.294%p 내렸다.
(서울=뉴스1)
수협 0.2%p 추가 인하…기업은행 1000억 추가 배정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이삿짐센터 직원이 짐을 나르는 모습. 2024.11.27/뉴스1
은행권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의 집단대출(잔금대출) 배정 한도를 늘리고 금리는 내리면서, 은행 간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잔금대출 배정 한도는 기존 9500억 원에서 1조 5500억 원으로 6000억 원 늘었다.
국민은행은 이날 당초 3000억 원에서 3000억 원을 추가 배정했다.
국민은행 측은 “실수요자 위주의 자금 지원을 위해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한도를 늘리기로 결정했다”며 “시중은행 중 가장 큰 규모로 새 보금자리에 입주를 계획하는 실수요자에게 원활하게 자금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당초 5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농협은행은 기존 2000억 원에서 4000억 원으로 한도를 추가 배정했다.
하나은행(3000억 원), 신한은행(1000억 원)은 한도 확대 전이다.
잔금대출은 신규 분양이나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입주 예정자에게 개별 심사 없이 일괄 승인해 주는 대출을 의미한다. 분양 아파트 시행사와 협약을 맺은 은행 중 금리 등을 고려해 차주가 직접 은행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중도금대출과 달리 잔금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가 적용되기 때문에 차주의 소득, 부채, 주담대 최장 만기 등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다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추가 증액 계획은 없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권은 한도는 늘리면서도 금리는 내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당초 금융채 5년물+가산금리 1.5%p를 제시했으나, 두차례 인하를 거쳐 1.3%p로 내렸다. 신한은행도 당초 예고한 가산금리 1.5%p에서 1.3%p로 인하했다. 하나·농협은행도 가산금리를 0.1%p 인하했다.
이외에도 Sh수협은행은 이날부터 가산금리를 0.2%p 인하하기로 했다. 수협은행은 지난달 가산금리를 0.1%p 인하한 바 있는데, 이번 인하를 합하면 0.3%p 내린 셈이다.
이를 반영한 수협은행의 최저 금리(이날 기준)는 4.0%대인데, 이는 주요 시중은행보다 더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한도도 기존 3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확대·배정했다.
IBK기업은행은 당초 한도인 1000억 원에서 올해 1000억 원을 추가 배정했다. 기업은행은 중금채 5년물+1.8%p를 제시했으나 카드 결제, 급여 이체 등 우대금리 요건을 다 받을 경우 1.2%p까지 내려간다.
이외에도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이 연초부터 잔금대출 취급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 3일 기준 2.959%다. 5대 은행이 잔금대출 취급을 공식화한 지난해 11월 11일 3.253% 대비 0.294%p 내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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